그럴 때가 있습니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윷놀이를 했습니다. 또 졌습니다.
보물찾기 찾아본 적 없고,
제비뽑기 뽑힌 적 없으며
숨바꼭질 술래만 했습니다.
게임엔 팀을 나눠도 지고 편을 먹어도 졌는데
혼자여도 졌으니 남 탓도 못합니다.
지고 오는 길,
사는 일이 이기고 지는
단 한 번의 게임이 아님에 안도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이겨보고 싶습니다.
호수 | 2324호 2015.04.19 |
---|---|
글쓴이 | 이영 아녜스 |
그럴 때가 있습니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윷놀이를 했습니다. 또 졌습니다.
보물찾기 찾아본 적 없고,
제비뽑기 뽑힌 적 없으며
숨바꼭질 술래만 했습니다.
게임엔 팀을 나눠도 지고 편을 먹어도 졌는데
혼자여도 졌으니 남 탓도 못합니다.
지고 오는 길,
사는 일이 이기고 지는
단 한 번의 게임이 아님에 안도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이겨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