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8 05:36

놓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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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13호 2015.02.01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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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공이 눈앞으로 날아오면 두려움에 미리 눈을 감거나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그 자리에 주저앉곤 했지.
눈을 뜨고 있어야 피할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는데,
맞더라도 왜 맞는 줄 알 수 있을 텐데.
공처럼 날아드는 생의 일들,
받을 수도 있는 기회 앞에서
얼마나 자주 눈을 감곤 했을까.


  1. 마음을 얻는 일 file

  2. 이것이 우리 생의 화룡점정 file

  3. 다시 꽃필 날 file

  4. 내 아버지여 file

  5. 그럴 때가 있습니다. file

  6. 결국은 나의 허물 file

  7. 창을 열며 file

  8. 꽃, 지다 file

  9. 중독되기 전에 file

  10. 어떤 아름다움 file

  11. 운수 좋은 날 file

  12. 의자에게 배우다 file

  13. 조촐한 일기 file

  14. 당신들은 모르신다 file

  15. 너무 쉬운 것 앞에서 file

  16. 놓치다 file

  17. 변할 수 없는 file

  18. 지금은 용기가 필요할 때 file

  19. 싸움의 기술 file

  20. 선인장 같은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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