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나눔
늦봄,
아파트 화단에 누군가 봉숭아 모종을 했습니다.
무더위만큼씩 봉숭아 자라더니 어느새 붉은 꽃이 폈어요.
지나는 사람마다 잎과 꽃을 따갑니다.
이제 곧 사람들의 손가락마다 꽃물이 들겠지요.
손톱모양 붉은 꽃,
겨울까지 곱겠지요.
등록일 : 2011/09/07
호수 | 2124호 2012.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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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고요한 나눔
늦봄,
아파트 화단에 누군가 봉숭아 모종을 했습니다.
무더위만큼씩 봉숭아 자라더니 어느새 붉은 꽃이 폈어요.
지나는 사람마다 잎과 꽃을 따갑니다.
이제 곧 사람들의 손가락마다 꽃물이 들겠지요.
손톱모양 붉은 꽃,
겨울까지 곱겠지요.
등록일 : 201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