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처럼
이영 아녜스 / 수필가
해마다 이번 독감은 독하다고 합니다.
독감치고 독하지 않은 적이 있었나요.
아마 앓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겠지요.
많은 어려움 중에 가장 큰 어려움 역시
지금 맞닥트리고 있는 것입니다.
앓고 나면 잊게 되는 감기처럼
마주한 이 어려움 역시 지나갈 것입니다.
도무지 이겨내기 힘겨울 땐
유난히 지독한 독감이려니, 견뎌냅니다.
등록일 : 201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