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세월 동안
햅쌀로 밥을 지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끼니마다 당연하게 먹을 줄만 알았지
물과 햇빛만으로도
수많은 입을 먹여 살린다는 걸 생각지 못했습니다.
벼멸구도 먹이고 메뚜기도 먹이고 새도 먹이고.
그러고도 남아 날마다 때마다 우리까지 먹입니다.
이 작은 쌀알에 참으로 많은 입이 매달려 있습니다.
등록일 : 2011/11/16
호수 | 2134호 2012.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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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그 많은 세월 동안
햅쌀로 밥을 지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끼니마다 당연하게 먹을 줄만 알았지
물과 햇빛만으로도
수많은 입을 먹여 살린다는 걸 생각지 못했습니다.
벼멸구도 먹이고 메뚜기도 먹이고 새도 먹이고.
그러고도 남아 날마다 때마다 우리까지 먹입니다.
이 작은 쌀알에 참으로 많은 입이 매달려 있습니다.
등록일 : 201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