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7 10:02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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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82호 2012.10.07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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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왜 이다지 더운 것일까,
추울 땐 지금의 기억만으로도 따뜻해진다.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
아직 해보지 않은 일이 더 많다.
왜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걸까,
굶지 않고 있다는 건 축복이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이토록 고통스러운가,
살아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등록일 : 201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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