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7 08:55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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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68호 2012.07.08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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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남의 말 않고 10분을 보내본 적 있었나.
거짓 없이 10분을 견뎌본 적 있었나.
후회 없이 10분을 살아본 적 있었나.
잡념 없이 10분 동안 기도한 적 있었나.
밥 한 그릇 먹기에도 모자란 겨우 그 10분이
내 소리를 죽이고 마음을 비우기엔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등록일 :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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