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근황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나뭇가지 부러트리지 마세요. 거기 저는 없습니다.
나무뿌리 흔들지 마세요. 거기에도 저는 없답니다.
보드라운 바람 조금 더, 햇볕 조금 더,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 그 어느 날에 저는 살고 있습니다.
저는 기다림 속에 있으니
나무에게 제 소식을 묻는 일은 말아주세요.
등록일 : 2013/02/27
호수 | 2205호 2013.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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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꽃의 근황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나뭇가지 부러트리지 마세요. 거기 저는 없습니다.
나무뿌리 흔들지 마세요. 거기에도 저는 없답니다.
보드라운 바람 조금 더, 햇볕 조금 더,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 그 어느 날에 저는 살고 있습니다.
저는 기다림 속에 있으니
나무에게 제 소식을 묻는 일은 말아주세요.
등록일 : 201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