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만든 마음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친절하단 말을 들은 후로
마음이 말랑하게 부풀어 올라 자주 웃게 돼.
주는 거 없이 밉상이단 말을 들은 후
뭘 해도 미울 거 같아 의기소침해져 숨어들게 되더군.
마음은 본래부터 있었던 게 아닌 게야.
말들이 모여 마음을 만드는 거 같아.
내 말이 어딘가에서 날카롭게 찌르는 건 싫어.
보드랍게 부풀도록 뾰족한 말은 말아야지.
등록일 : 2013/11/20
호수 | 2245호 2013.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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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말이 만든 마음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친절하단 말을 들은 후로
마음이 말랑하게 부풀어 올라 자주 웃게 돼.
주는 거 없이 밉상이단 말을 들은 후
뭘 해도 미울 거 같아 의기소침해져 숨어들게 되더군.
마음은 본래부터 있었던 게 아닌 게야.
말들이 모여 마음을 만드는 거 같아.
내 말이 어딘가에서 날카롭게 찌르는 건 싫어.
보드랍게 부풀도록 뾰족한 말은 말아야지.
등록일 : 201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