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한 그루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어느 나무는 배가 되어 물을 건너고,
어느 나무는 종이가 되어 시를 품고,
어느 나무는 마루가 되어 사람을 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느 나무는 땔감으로 따뜻함이 되기도 하며
숲을 떠나서도 나무들은 이렇게 또 다른 숲을 이룹니다.
종종 따습고 결이 고운 사람을 보면
숲을 떠나온 나무가 아닐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등록일 : 2013/10/16
호수 | 2240호 2013.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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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나무 한 그루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어느 나무는 배가 되어 물을 건너고,
어느 나무는 종이가 되어 시를 품고,
어느 나무는 마루가 되어 사람을 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느 나무는 땔감으로 따뜻함이 되기도 하며
숲을 떠나서도 나무들은 이렇게 또 다른 숲을 이룹니다.
종종 따습고 결이 고운 사람을 보면
숲을 떠나온 나무가 아닐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등록일 : 201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