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웃거리다가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오해를 받으면 답답고 억울하고 울화가 치밀죠.
이런저런 하소연도 하게 되지만,
그 역시 변명으로 굴절되기 십상이고.
지난 후,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말도
위안은 되지 못합니다.
연기가 나는 곳엔 그을음이 앉기 마련,
잘못 없다 말아야겠습니다.
그 언저리에 있었던 허물, 작지 않기에.
호수 | 2266호 2014.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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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기웃거리다가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오해를 받으면 답답고 억울하고 울화가 치밀죠.
이런저런 하소연도 하게 되지만,
그 역시 변명으로 굴절되기 십상이고.
지난 후,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말도
위안은 되지 못합니다.
연기가 나는 곳엔 그을음이 앉기 마련,
잘못 없다 말아야겠습니다.
그 언저리에 있었던 허물, 작지 않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