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8 02:33

잠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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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51호 2013.12.29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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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미운사람 이름을 쓴 후
한 글자씩 지우다가 함부로 했던 말도
이렇게 한마디씩 거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섭섭하고 서운한 일 일기에 쓰고는 한 글자씩 지워가다가
저질렀던 잘못도 하나씩 없앨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팠던 마음에 용서 하나씩,
지었던 잘못 하나에 반성 하나씩.

 

 

등록일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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