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병이 나를 위로하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어쩌다보니 지병을 하나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전엔 여기저기 아프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지병이 생기곤 어지간한 것들은 그까짓 꺼, 하게 됩니다.
사니 못사니 하는 수만 가지 고통들 한방에 정리해주려고
늘그막에 지병이 찾아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병과 함께 사는 일
영 나쁜 것만도 아닌 듯합니다.
호수 | 2275호 2014.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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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내 병이 나를 위로하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어쩌다보니 지병을 하나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전엔 여기저기 아프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지병이 생기곤 어지간한 것들은 그까짓 꺼, 하게 됩니다.
사니 못사니 하는 수만 가지 고통들 한방에 정리해주려고
늘그막에 지병이 찾아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병과 함께 사는 일
영 나쁜 것만도 아닌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