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 따라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잔뜩 먹은 후 부른 배를 안고 보면 훌라후프 같고
거짓말에 속아 분한 마음에 바라보면 덫처럼도 보이고
그늘 한 점 없는 땡볕에 서서 보면 모자 같기도 하고
간절한 기도 후에 보면 후광처럼도 보이는데
토성은 마냥 그대론데
볼 때마다 다르다고 나만 그러네.
호수 | 2273호 2014.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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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내 맘 따라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잔뜩 먹은 후 부른 배를 안고 보면 훌라후프 같고
거짓말에 속아 분한 마음에 바라보면 덫처럼도 보이고
그늘 한 점 없는 땡볕에 서서 보면 모자 같기도 하고
간절한 기도 후에 보면 후광처럼도 보이는데
토성은 마냥 그대론데
볼 때마다 다르다고 나만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