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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76호 2012.08.26
글쓴이 이영 아녜스

0826아무도모르게흘리는눈물_resize.jpg

 

아무도 모르게 흘리는 눈물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아이의 결혼준비를 하며 해주고 싶은 마음과 해줄 수 없는 형편,
그 좁혀지지 않는 간극 앞에서 27년 전의 엄마를 생각합니다.
몹시 궁색했고 지금의 나보다 더 어렸던 엄마가 가여워
눈물을 흘리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눈물에도 뼈가 있다는 걸,
세상을 이루는 건
남 모르게 흘린 엄마들의 눈물 속에 있는 뼈라는 것을.

 

 

 등록일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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