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고 있는 것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술을 먹고 밥을 먹고 나이를 먹습니다.
즐겁자고 먹고 살아야 해서 먹고 살아있기 때문에 먹습니다.
지은 죄가 많은 탓에 겁도 먹고 욕도 만만찮게 먹고 요즘엔 더위까지 먹습니다.
먹지 말아야 좋을 것들까지 참 많이도 먹고 있습니다.
먹고 난 후 하나같이 속상한 것들,
이제라도 하나씩 줄여보자 마음 단단히 먹습니다.
등록일 : 2012/08/08
호수 | 2173호 2012.08.12 |
---|---|
글쓴이 | 이영 아녜스 |
내가 먹고 있는 것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술을 먹고 밥을 먹고 나이를 먹습니다.
즐겁자고 먹고 살아야 해서 먹고 살아있기 때문에 먹습니다.
지은 죄가 많은 탓에 겁도 먹고 욕도 만만찮게 먹고 요즘엔 더위까지 먹습니다.
먹지 말아야 좋을 것들까지 참 많이도 먹고 있습니다.
먹고 난 후 하나같이 속상한 것들,
이제라도 하나씩 줄여보자 마음 단단히 먹습니다.
등록일 : 2012/08/08
번호 | 호수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
338 | 2167호 2012.07.01 | 안녕, 수호천사 | 이영 아녜스 | 59 |
337 | 2168호 2012.07.08 | 10분 | 이영 아녜스 | 37 |
336 | 2169호 2012.07.15 | 당신의 창 | 이영 아녜스 | 51 |
335 | 2170호 2012.07.22 | 꽃 | 이영 아녜스 | 47 |
334 | 2171호 2012.07.29 | 천직의 비밀 | 이영 아녜스 | 33 |
333 | 2172호 2012.08.05 | 8월에 | 이영 아녜스 | 43 |
» | 2173호 2012.08.12 | 내가 먹고 있는 것들 | 이영 아녜스 | 42 |
331 | 2174호 2012.08.17 | 영원한 내 사랑 | 이영 아녜스 | 81 |
330 | 2175호 2012.08.19 | 그래서 희망 | 이영 아녜스 | 43 |
329 | 2176호 2012.08.26 | 아무도 모르게 흘리는 눈물 | 이영 아녜스 | 57 |
328 | 2177호 2012.09.02 | 당신이라는 말 | 이영 아녜스 | 60 |
327 | 2178호 2012.09.09 | 들풀 소식 | 이영 아녜스 | 59 |
326 | 2179호 2012.09.16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 이영 아녜스 | 102 |
325 | 2180호 2012.09.23 | 더 귀한 것 | 이영 아녜스 | 55 |
324 | 2181호 2012.09.30 | 너무 쉬운 비결 | 이영 아녜스 | 33 |
323 | 2182호 2012.10.07 | 그건, | 이영 아녜스 | 34 |
322 | 2183호 2012.10.14 | 세상의 수많은 핑계 | 이영 아녜스 | 46 |
321 | 2184호 2012.10.21 | 삶, 그 아름다운 무늬들 | 이영 아녜스 | 58 |
320 | 2186호 2012.11.04 | 결국은 다 지나간다. | 이영 아녜스 | 124 |
319 | 2187호 2012.11.11 | 한 잔해요, 우리. | 이영 아녜스 | 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