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8 06:07

기억할게

조회 수 100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호수 2340호 2015.08.09
글쓴이 이영 아녜스

0809기억할게_resize.jpg

 

기억할게

이영 아녜스 / 수필가

활시위를 떠나 거침없이 날아가는 화살만 바라보았지.
과녁에 명중하는 화살에만 환호했었어.
아무리 예리한 화살촉이라도 활시위가 당겨져야
과녁에 꽂힌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활시위가 팽팽하게 당겨질 수 있도록
힘껏 등을 구부려준 활은 생각지 못했네.
기억해야지.
화살이 멀리 갈수록
그만큼 웅크렸을 활의 등을.


List of Articles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378 2348호 2015.10.04 기도를 하면 file 이영 아녜스 210
377 2347호 2015.09.27 부끄럽다, 무릎 file 이영 아녜스 123
376 2346호 2015.09.20 나의 사과와 용서 file 이영 아녜스 202
375 2345호 2015.09.13 똥파리 한 마리 file 이영 아녜스 105
374 2344호 2015.09.06 우리의 관계는 file 이영 아녜스 178
373 2343호 2015.08.30 내 마음 하나도 어제 오늘이 다른데 file 이영 아녜스 132
372 2342호 2015.08.23 예의상이란 말, 참 어렵더군요. file 이영 아녜스 107
371 2341호 2015.08.16 나무 백일홍 file 이영 아녜스 170
» 2340호 2015.08.09 기억할게 file 이영 아녜스 100
369 2339호 2015.08.02 누굴 탓하랴 file 이영 아녜스 146
368 2338호 2015.07.26 매일의 힘 file 이영 아녜스 146
367 2337호 2015.07.19 내 이럴 줄 알았지 file 이영 아녜스 192
366 2336호 2015.07.12 식사 한 번 같이 하시죠. file 이영 아녜스 180
365 2335호 2015.07.05 독에도 있는 유통기한 file 이영 아녜스 145
364 2334호 2015.06.28 별일 아닌 것 같지만 file 이영 아녜스 147
363 2333호 2015.06.21 새 머리라 흉봤지만 file 이영 아녜스 78
362 2332호 2015.06.14 당신의 약점은 file 이영 아녜스 122
361 2331호 2015.06.07 당신의 해와 달 file 이영 아녜스 94
360 2330호 2015.05.31 놀이가 이야기하는 것들 file 놀이가 이야기하는 것들 78
359 2329호 2015.05.24 욕망보다 소망 file 이영 아녜스 7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5 Next
/ 25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