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생각하면
음력 팔월열나흘 아침에 저를 낳아
미역국에 보리밥 한술 말아먹고 추석 떡방아를 찧으셨던 엄마를 두고
어떻게 ‘명절증후군’을 앓을 수 있겠습니까.
이제 생일 함 챙겨볼 거라고 양력으로 옮겼더니
시부의 기일과 겹치지만 생일에 제삿밥 한다고 어떻게 투정할 수 있겠습니까.
그날 죽은 사람도 있는 것을.
등록일 : 2011/09/29
호수 | 2127호 2012.10.02 |
---|---|
글쓴이 | 이영 아녜쓰 |
한 번 더 생각하면
음력 팔월열나흘 아침에 저를 낳아
미역국에 보리밥 한술 말아먹고 추석 떡방아를 찧으셨던 엄마를 두고
어떻게 ‘명절증후군’을 앓을 수 있겠습니까.
이제 생일 함 챙겨볼 거라고 양력으로 옮겼더니
시부의 기일과 겹치지만 생일에 제삿밥 한다고 어떻게 투정할 수 있겠습니까.
그날 죽은 사람도 있는 것을.
등록일 : 2011/09/29
번호 | 호수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
258 | 2267호 2014.04.06 | 마음조차 낮아지다 | 이영 아녜스 | 69 |
257 | 2203호 2013.02.17 | 친구를 보며 | 이영 아녜스 | 69 |
256 | 2200호 2013.01.27 | 아버지 아버지 | 이영 아녜스 | 69 |
255 | 2112호 2011.07.03 | 지켜야 할 것들. | 이영 아녜스 | 69 |
254 | 2009호 2009.08.30 | 이제부터 | 이영 아녜스 | 69 |
253 | 1998호 2009.06.21 | 내가 있는 곳 | 이영 아녜스 | 69 |
252 | 1994호 2009.05.24 | 아버지 | 이영 아녜스 | 69 |
251 | 2301호 2014.11.23 | 산 정상에서 | 이영 아녜스 | 68 |
250 | 2257호 2014.01.31 | 그런 줄 알면서도 | 이영 아녜스 | 68 |
249 | 2108호 2011.06.05 | 세상 험하다 해도 | 이영 아녜스 | 68 |
248 | 2094호 2011.02.27 | 마음을 다하면 | 이영 아녜스 | 68 |
247 | 1980호 2009.02.15 | 하루 | 이영 아녜스 | 68 |
246 | 2221호 2013.06.23 | 조건 없이 너를, | 이영 아녜스 | 67 |
245 | 2157호 2012.04.22 | 내 생을 가장 사랑하는 방법 | 이영 아녜스 | 67 |
244 | 2289호 2014.08.31 | 어떤 각오 | 이영 아녜스 | 66 |
» | 2127호 2012.10.02 | 한 번 더 생각하면 | 이영 아녜쓰 | 66 |
242 | 2072호 2010.10.17 | 욕심 때문이에요. | 이영 아녜스 | 66 |
241 | 1993호 2009.05.17 | 참사랑 | 박다두 타데오 | 66 |
240 | 2280호 2014.07.06 | 나의 평화가 위안이 될 때 | 이영 아녜스 | 65 |
239 | 2238호 2013.10.06 | 소중한 것들은 여전하다. | 이영 아녜스 | 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