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8 06:06

누굴 탓하랴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호수 2339호 2015.08.02
글쓴이 이영 아녜스

누굴탓하랴_resize.jpg

 

누굴 탓하랴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들판 가득 흐드러졌을 때에는 야생화라 아름답다 하더니
보리밭에 개망초가 피니 꽃도 잡초가 되네.
꽃도 소용없고 이름도 잃은 채 잡초로 무참히 뽑혀버리니
그게 어디 보리 탓이랴, 망초 탓이랴.
자리가 아니었던 게지.
그런데 꽃만 잡초가 되는 건 아니더군.
사람도 이름을 잃고 내쳐지는 건 잠깐이던걸.


  1. 내가 말하는 방식 file

  2. 엄마 곁에서 file

  3. 아무도 모르게 이미, file

  4. 이토록 소중한 평범함이여 file

  5. 당신을 응원합니다 file

  6. 찬물 마시며 file

  7. 무엇을 하는지 file

  8. 머릿속만 바빴다 file

  9. 쥐먹 쥐고 손을 펴서 손뼉을 치자 file

  10. 일기장을 샀다. file

  11. 노후계획 전면수정 file

  12. 얘들아, file

  13. 그래서 눈물 file

  14. 엄마는 file

  15. 벼꽃 같은 당신들 file

  16. 또 벽 앞이라도 file

  17. 그게 우리의 일 file

  18. 눈은 마음이라지 file

  19. 그 언젠가는 file

  20. 혼자라는 것 fil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