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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38호 2013.10.06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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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들은 여전하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예전엔 걸어 다니는 전화번호부였는데
이젠 돌아서면 잊는다며 나빠진 기억력에 서글퍼지지만
그건 나이 탓이 아닐 거야.
첫아이의 첫걸음 떼던 일, 가슴에 종이 카네이션 처음 달던 날,
오디를 털다 진드기에 물려 가려웠던 어느 여름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잖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이 전화번호는 아니었던 게지

 

 

등록일 : 2013/10/02 


  1. 내가 말하는 방식 file

  2. 엄마 곁에서 file

  3. 아무도 모르게 이미, file

  4. 이토록 소중한 평범함이여 file

  5. 당신을 응원합니다 file

  6. 찬물 마시며 file

  7. 무엇을 하는지 file

  8. 머릿속만 바빴다 file

  9. 쥐먹 쥐고 손을 펴서 손뼉을 치자 file

  10. 일기장을 샀다. file

  11. 노후계획 전면수정 file

  12. 얘들아, file

  13. 그래서 눈물 file

  14. 엄마는 file

  15. 벼꽃 같은 당신들 file

  16. 또 벽 앞이라도 file

  17. 그게 우리의 일 file

  18. 눈은 마음이라지 file

  19. 그 언젠가는 file

  20. 혼자라는 것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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