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7 23:47

꽃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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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05호 2013.03.03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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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근황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나뭇가지 부러트리지 마세요. 거기 저는 없습니다.
나무뿌리 흔들지 마세요. 거기에도 저는 없답니다.
보드라운 바람 조금 더, 햇볕 조금 더,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 그 어느 날에 저는 살고 있습니다.
저는 기다림 속에 있으니
나무에게 제 소식을 묻는 일은 말아주세요.

 

 

등록일 : 2013/02/27 


  1. 내가 말하는 방식 file

  2. 엄마 곁에서 file

  3. 아무도 모르게 이미, file

  4. 이토록 소중한 평범함이여 file

  5. 당신을 응원합니다 file

  6. 찬물 마시며 file

  7. 무엇을 하는지 file

  8. 머릿속만 바빴다 file

  9. 쥐먹 쥐고 손을 펴서 손뼉을 치자 file

  10. 일기장을 샀다. file

  11. 노후계획 전면수정 file

  12. 얘들아, file

  13. 그래서 눈물 file

  14. 엄마는 file

  15. 벼꽃 같은 당신들 file

  16. 또 벽 앞이라도 file

  17. 그게 우리의 일 file

  18. 눈은 마음이라지 file

  19. 그 언젠가는 file

  20. 혼자라는 것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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