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보며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엄지손톱만 한 달팽이도 딱딱한 껍질이 있던데.
그 순한 소도 뿔이 있던데.
쓰레기통 뒤지는 고양이도 날카로운 발톱 정도는 있던데.
강아지조차 수북한 털이 있던데.
제 몸 보호할 것 하나 없이 태어난 사람들을 위해 어쩌면 신은
친구란 걸 만든 건지도 몰라.
등록일 : 2013/02/13
호수 | 2203호 2013.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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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친구를 보며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엄지손톱만 한 달팽이도 딱딱한 껍질이 있던데.
그 순한 소도 뿔이 있던데.
쓰레기통 뒤지는 고양이도 날카로운 발톱 정도는 있던데.
강아지조차 수북한 털이 있던데.
제 몸 보호할 것 하나 없이 태어난 사람들을 위해 어쩌면 신은
친구란 걸 만든 건지도 몰라.
등록일 : 201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