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희망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유독 무르거나 깎을 때마다 심이 부러지는 연필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통째 버린 적 없었습니다.
닳거나 부러질 때마다 깎으며
연필 한 자루, 심이 다 할 때까지 썼습니다.
희망이란 어릴 때 쓰던 연필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한꺼번에 쓰지 않고 조금씩 깎다가
나중엔 볼펜 뚜껑에 끼워서까지 쓰던 연필 말입니다.
등록일 : 2013/01/02
호수 | 2196호 2013.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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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쓰 |
어떤 희망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유독 무르거나 깎을 때마다 심이 부러지는 연필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통째 버린 적 없었습니다.
닳거나 부러질 때마다 깎으며
연필 한 자루, 심이 다 할 때까지 썼습니다.
희망이란 어릴 때 쓰던 연필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한꺼번에 쓰지 않고 조금씩 깎다가
나중엔 볼펜 뚜껑에 끼워서까지 쓰던 연필 말입니다.
등록일 : 201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