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먼저 복음화 되기

가톨릭부산 2017.04.05 10:38 조회 수 : 62

호수 2429호 2017.04.09 
글쓴이 전동기 신부 

나 먼저 복음화 되기

 

전동기 신부 / 우동성당 주임 jundki@daum.net

 

  우리는‘본당 복음화의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본당이 주님의 복음, 기쁜 소식으로 넘쳐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나 자신이 먼저 복음화되어 주님의 복음 운동을 펼쳐야겠습니다.“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든 이에게 선포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의무를 강요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쁨을 나누는 사람, 아름다운 전망을 보여주는 사람, 그리고 풍요로운 잔치에 다른 이들을 초대하는 사람입니다.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개종강요가 아니라‘매력’때문입니다.”(『복음의 기쁨』14항)
  그렇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기쁨과 사랑과 평화가 넘쳐야 합니다. 믿음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복음화되어야 합니다.


  목마르지 않은 나귀에게 물을 먹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실제로 목마른 다른 나귀를 옆에 데려다가 물통의 물을 아주 기분 좋게 흠뻑 마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목마르지 않은 나귀가 그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게 됩니다. 자기도 물통에 목을 넣어 시원하게 마시고 싶은 마음이 일게 되고, 그래서 시원하게 마시게 됩니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의 물도 그 무엇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하지만, 그 시원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시원하게 그리고 기쁘게 마시면서 권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의 복음이 널리 퍼지기 위해서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먼저 복음화되어야 하고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복음화는 참으로 교회의 고유한 은총이고 소명이며, 교회의 가장 깊은 본성입니다. 교회는 복음화를 위하여 존재합니다.”(『현대의 복음선교』14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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