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기쁨, 맞이하는 기쁨

가톨릭부산 2017.03.15 10:01 조회 수 : 45

호수 2426호 2017.03.19 
글쓴이 강정웅 신부 

돌아온 기쁨, 맞이하는 기쁨

 

강정웅 신부 / 반송성당 주임 k-joyce@hanmail.net

 

  작년, 우리 본당에서는 선교분과와 구역분과가 주축이 되어 대대적으로‘냉담 교우 회두 운동’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이론과 실제가 다르듯 계획하고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여러 난관에 부딪히고 여기저기서 힘들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하는 불평불만도 적지 않았습니다. 문전박대를 당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냉담 교우들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님은 당연합니다. 본당을 떠난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말처럼 쉽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잘 알기에 매일 미사 후에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교우들 모두가 한목소리가 되어 잃어버린 양을 찾아나서는 착한 목자의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미사 때 뿐만 아니라 소공동체 반모임이나 제단체 모임 등에서도 냉담 교우 회두를 위한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냉담 교우 회두 운동’이 무르익어갈수록 힘들다는 소리보다는 기쁘고 보람 있다는 소리가 많이 들려왔습니다. 고해소에서는 다시 돌아온 기쁨에 눈물을 흘리며 죄를 고백하는 교우들이 조금씩 늘어갔습니다. 5년, 10년, 20년, 40년 만에 주님의 품을 찾아온 그들을 맞이하는 기쁨이 무척 컸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공동체의 간절한 기도에 대한 주님의 응답이었던 것입니다.
  다시 돌아온 그들은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환한 얼굴을 볼 때마다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끌어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게 됩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36 2411호 2016.12.04  “본당의 복음자리”를 시작하며 - 익숙함과 낯섦에 대하여 김상효 신부  54
35 2412호 2016.12.11  훈기가 도는 따뜻한 본당 공동체 전동기 신부  60
34 2413호 2016.12.18  함께 하여 좋아라! 김명선 신부  21
33 2415호 2017.01.01  본당이 우리 집 아닙니까? 강정웅 신부  65
32 2416호 2017.01.08  본당 : 몸과 옷 김상효 신부  46
31 2417호 2017.01.15  일상 안에서 주님 찾기 전동기 신부  54
30 2420호 2017.02.05  성장의 숨결 김명선 신부  59
29 2421호 2017.02.12  어떤 일이 있더라도 주님을 떠나지 않기를 강정웅 신부  103
28 2422호 2017.02.19  본당 : 쉼터(Shelter)인가? 체육관(Gym)인가? 김상효 신부  58
27 2424호 2017.03.05  고해소는 주님의 자비를 만나는 곳 전동기 신부  120
26 2425호 2017.03.12  주님 안에서의 변화 김명선 신부  64
» 2426호 2017.03.19  돌아온 기쁨, 맞이하는 기쁨 강정웅 신부  45
24 2428호 2017.04.02  본당 - 공원 김상효 신부  21
23 2429호 2017.04.09  나 먼저 복음화 되기 전동기 신부  32
22 2430호 2017.04.16  부활의 기쁨 김명선 신부  27
21 2433호 2017.05.07  본당 - 방주인가? 김상효 신부  32
20 2434호 2017.05.14  기쁨과 감동이 있는 복음 자리 전동기 신부  41
19 2435호 2017.05.21  성가정의 축복 강정웅 신부  46
18 2437호 2017.06.04  다양성 속의 일치 김명선 신부  29
17 2438호 2017.06.11  차곡차곡 쌓여가는 기도 강정웅 신부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