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529호 2019.02.10 
글쓴이 천주교부산교구 

우리 신앙이 유사 종교의 논리를 이길 수 있습니까?
 

천주교부산교구
 

   유사 종교는 모든 성경 말씀이 요한계시록으로 수렴된다고 생각하고, 성경을 세상 창조부터 종말까지 이어진 역사로 본다. 그러나 여기에 오류가 있다. 성경 저자다. 그들은 성경 역사를 4000년으로 본다. 2019년을 기준으로 역사를 환산하면, 6000년 전 창세기부터 2000년 전 요한계시록까지, 창조부터 종말까지 4000년 동안 이어 썼다는 논리다. 그러나 사람이 어떻게 창조를 보고 썼을까? 종말은 또 어떻게 쓴 것일까? 이는 우리가 어머니 뱃속을 기억하고 우리가 죽은 뒤를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성경은 신앙의 책이다. 삶의 자리의 하느님은 역사서로, 예언자 선포의 하느님은 예언서로, 예수님 이야기는 복음으로, 제자들의 복음 선포는 사도행전으로, 초대교회 공동체를 위한 사도들의 편지는 서간으로 모았다. 성경의 순서는 편집된 것이지 역사의 순서는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경 단어를 편집해 요한계시록에서 말씀이 실재(實在) 사건으로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이 우리나라에서 실재(實在)하는 사건으로 드러난다면, 왜 계시는 우리 역사에서 일어나지 않고, 우리 역사는 왜, 성경의 역사가 되지 못했을까? 이 질문은 그들 오류에 대한 반증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논리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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