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청은

「해운대성당 천주교 아파트」부지 매각을 즉각 취소하라!

 

지금 우리 해운대성당은 부산교구청이 「해운대성당 천주교아파트」 부지를 우리 몰래 매각함으로써 큰 곤궁에 빠져 있습니다.

해운대성당 천주교아파트 부지에 40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가 2동이나 건축되면, 본당 공동체의 존립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하여 부산시청과 의회, 해운대구청과 의회에 집단민원을 제기하였고, 해운대구청장도 직접 면담하여 우리의 요구를 건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월4일 부산시 건축심의에서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심의가 통과되었습니다.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을 막기 위해서는 이제는 교구가 매각계약을 취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상임위원들은 지금까지 교구장을 세 번이나 만나서 교구가 땅 매각계약을 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매각계약을 즉각 취소하라고 강하게 항의하였으나, 교구장은 본인의 주장을 절대 굽히지 않고 땅 매각계약을 강행하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있습니다.

 

교구의 땅 매각계약은 이래서 잘못된 결정입니다.

1. 첫째로, 교구는 팔아서는 안 되는 땅을 팔았습니다. 교구장은 계속해서 “천주교아파트 부지는 해운대성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천주교아파트 땅과 해운대성당 땅은 분리된 땅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도 안 됩니다. 본래부터 천주교아파트 땅은 우리 해운대성당과 붙어있는, 한 공동체 소속의 같은 부지이고, 하나의 땅입니다. 천주교아파트는 우리 신자들이 헌금을 내고, 노력봉사를 해서 지은 아파트입니다. 아무 관계가 없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2. 둘째로, 교구는 40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해운대성당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어찌 이럴 수가 있습니까?

교구장은 “땅을 팔면서 조건을 붙일 수가 없었다. 무슨 건물이 들어설지 몰랐다. 땅을 매각하는 것과, 건축하는 것은 별개의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혀 해운대성당과 신자들을 생각하지 않았고, 배려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땅을 팔게 되면 업자가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기 위하여 초고층아파트를 건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업자들도 교구청에 이 점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어찌 모를 수가 있겠습니까?

3. 셋째로, 교구는 천주교아파트 땅을 우리한테 사전 동의나 절차도 안 구하고, 비밀리에 팔았습니다. 교구장은 “이 땅은 교구로 등기가 되어 있어서 해운대성당에 동의를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땅은 우리 신자들 봉헌금으로, 우리 신자들이 벽돌을 나르고 노력봉사해서, 건축한 아파트이므로 우리 신자들이 엄연한 주인이고, 우리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입니다. 실질적인 이해당사자의 의견도 물어보지 않고, 비밀리에, 땅을 매각한 것은 엄연히 절차를 위반한 것입니다. 절차를 위반한 결정은 효력이 없습니다. 교회법에도 반드시 이해당사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교회법 1292조), 관리자들은 신자들이 교회에 봉헌한 재산을 처분할 때에는, 신자들에게 보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1287조 2항 참조)

4. 넷째로, 더 기가 찬 것은 교구는 천주교아파트 땅을 시세보다 싸게, 정말 싸게, 엄청나게 헐값으로 팔았습니다. 473평이나 되는 땅을 겨우 30억을 받고 팔았습니다. 평당 630만원입니다. 이 동네 땅값이 평균 2~3천만원 이상이라 본다면, 정말 터무니없이 싼 가격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영광교회가 80평에 32억을 받았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교구가 해운대성당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아파트업자의 돈벌이를 시켜준 꼴입니다.

5. 다섯째, 말도 안되는 명분으로, 교구는 천주교아파트 땅을 아무런 대의명분도 없이 팔았습니다. 교구장은 땅을 판 이유를 “토지소유자와 건물소유자가 달라서 골치가 아파서 팔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파트업자에게 이 땅을 매각함으로써 아파트업자가 폭리를 취할 수 있게 한 것은 천주교아파트를 건축한 본래의 취지를 벗어난 비상식적인 행동이며, 교구의 공적 재산을 정당한 이유도 없이 처분함으로써, 교회와 지역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습니다. 이 동네를 난개발의 공간으로 전락시켰습니다.

6. 결론적으로 볼 때, 교구장은 우리 해운대성당과 신자들을 전혀 배려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파트업자와 거주자들만 생각했지, 공익도 없었고, 절차도 완전히 무시하였습니다. 전혀 안중에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상, 교구청이 천주교 아파트 땅을 판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므로 교구청은 땅 매각결정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취소하여야 하며, 해운대성당 신자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 신자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큰 사목자의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제 단결해야 하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합니다.

2016 .11. 13.(일)

 

「해운대성당 천주교아파트」 부지매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해운대구청앞시위 (1).jpg

 

해운대구청앞시위 (3).jpg

 

해운대구청앞시위 (5).jpg

 

해운대구청앞시위 (2).jpg

 

해운대구청앞시위 (6).jpg

 


  1. notice

    [필독] 본당/기관/단체 소식 게시판 이용 안내

    + 찬미 예수님! [본당/기관/단체 소식] 게시판은 교구 본당/기관/단체에서 실시한 행사 등의 소식을 교구홈에 소개하는 곳입니다. 기관 및 단체의 경우, 교구 승인을 받아 사무처 발행 교구주소록에 등재된 기관/단체에 한하여 게시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게시...
    Date2015.10.06 Views2155 file
    read more
  2. 사직대건성당, 불우이웃돕기 반찬 나눔

    사직대건성당, 불우이웃돕기 반찬 나눔 10월 4일(목) 주임 : 김정욱 신부, 회장 : 박찬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Date2018.10.10 Views138 file
    Read More
  3. '본당의 날' 축하합니다 - 성가정성당

    성가정성당 설립 20주년 10월 7일(일) 작은 음악회 주임 : 김석중 신부, 회장 : 신춘길 요셉
    Date2018.10.10 Views149 file
    Read More
  4. '본당의 날' 축하합니다 - 방어진성당

    축하합니다. 방어진성당 설립 25주년 10월 3일(수) 수리치골성지, 황새바위성지 주임 : 김두유 신부, 회장 : 고정환 안드레아
    Date2018.10.10 Views94 file
    Read More
  5. '본당의 날' 축하합니다 - 남밀양성당

    남밀양성당 설립 15주년 9월 30일(일) 황새바위성지 주임 : 최승일 신부, 회장 : 정만철 아우구스티노
    Date2018.10.10 Views87 file
    Read More
  6. 해운대성당, 신비로운 장미 Pr. 2,000차 주회

    해운대성당, 신비로운 장미 Pr. 2,000차 주회 10월 3일(수) 주임 : 강종석 신부, 단장 : 이광영 로베르또
    Date2018.10.10 Views61 file
    Read More
  7. 금정성당, 파티마의 성모 Pr. 2,000차 주회

    금정성당, 파티마의 성모 Pr. 2,000차 주회 10월 3일(수) 주임 : 주영돈 신부, 단장 : 황재정 엘리사벳
    Date2018.10.10 Views97 file
    Read More
  8. 가톨릭마라톤회, 제12회 시복시성을 위한 성지 이어달리기

    가톨릭마라톤회, 제12회 시복시성을 위한 성지 이어달리기 9월 30일(일) 김범우순교자성지~오륜대순교자성지(60km) 지도 : 윤희동 신부, 회장 : 안병윤 제르바시오
    Date2018.10.10 Views64 file
    Read More
  9. [사하성당] 첫영성체

    Date2018.10.08 Views126 file
    Read More
  10. [사하성당] 세례성사

    Date2018.10.08 Views141 file
    Read More
  11. 기장성당 성전 건립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 : 2018. 10. 27(토)~28(일)

    안녕하세요,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기장성당에서 홍보분과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변인학 니콜라오입니다. 저희 기장성당은 주님께 봉헌할 새 성전을 건립하고자, 지난 십수년간 신자들이 십시일반하여 기금을 마련해왔습니다. 작은 마음들이 차곡 차곡 쌓여 ...
    Date2018.10.05 Views452 file
    Read More
  12. 학교법인 성모학원, 합동 견진성사

    학교법인 성모학원, 합동 견진성사 학교법인 성모학원(상임이사 : 조동성 신부) 산하 고등학교, 대학교의 합동 견진성사가 지난 9월 28일(금)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성전에서 손삼석 주교의 주례로 거행되었다. 이날 손삼석 주교는 강론을 통해 “그...
    Date2018.10.04 Views431 file
    Read More
  13. 온천성당, 순교자들의 모후Pr. 2,000차 주회

    온천성당, 순교자들의 모후Pr. 2,000차 주회 9월 19일(수) 주임 : 박상대 신부, 단장 : 박칠복 후고요셉
    Date2018.10.04 Views142 file
    Read More
  14. ‘본당의 날’ 축하합니다. - 복산

    ‘본당의 날’ 축하합니다. 복산 9월 16일(일) 본당 주임 : 윤용선 신부, 회장 : 윤종양 베드로
    Date2018.10.04 Views110 file
    Read More
  15. 추석맞이, 불우 이웃들에게 사랑 실천 - 명지, 수영, 염포성당

    추석맞이, 불우 이웃들에게 사랑 실천 명지 - 생필품 및 성금 전달 수영 - 도시락 전달 염포 - 생필품 전달
    Date2018.10.04 Views81 file
    Read More
  16. 가톨릭 유아생태 교사 교육

    가톨릭 유아생태 교사 교육 9월 14일(금)~15일(토) 감물생태학습관 주제 : 즐거운 불편, 지구살리기 /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 김인한 신부) 주관
    Date2018.10.04 Views107 file
    Read More
  17. [라우다떼윈드앙상블] 제9회 정기연주회 알립니다

    Date2018.10.02 Views130 file
    Read More
  18. [온천성당] 세례식

    Date2018.09.30 Views268
    Read More
  19. [복산성당]본당의 날 (2018.09.16)

    제 62주년 ‘본당의 날’을 맞아 감사미사를 봉헌하였으며, 62년 본당 역사를(태동기, 본당초기. 중흥기, 재탄생기, 도약의 시기) 동영상 제작하여 주일 미사 중 상영하였으며, 본당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엽서 제작, 김수진(부주임) 신부님의 성지순례 기념 ...
    Date2018.09.28 Views335
    Read More
  20. [부산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실버보드지도사, 창의수학지도사 수강생 모집

                     입금계좌: 부산은행 112-01-003956-2 (예금주: 부산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 가톨릭신자 및 금정구민 수강료 10% 할인 혜택 (증빙서류 첨부요함)                    문의 : 평생교육원(051-510-0951~3,  https://edu...
    Date2018.09.28 Views161 file
    Read More
  21. [메리놀병원]직원대상 청와대 관람 실시

    메리놀병원은 지난 9월 21일(금) 청와대 및 경복궁 관람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메리놀병원 직원 한마음 행사 “One Team, Maryknoll!"의 일환으로 4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 하였으며, 메리놀병원은 매월 영화 및 연극관람, 야구장 관람, 여행...
    Date2018.09.27 Views27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159 Next
/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