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모병원은 지난 12월 6~9일 4일에 걸쳐 2주기 의료기관 인증조사를 받았다. 지난 2010년 도입된 의료기관 인증제는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에서 인정한 세계적 수준의 조사기준을 통해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전문조사위원의 공정한 조사를 거치며, 이를 바탕으로 일정 수준 이상을 달성한 의료기관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특히, 이번 2주기 인증은 지난 1주기 인증보다 한층 강화된 기준으로 평가됐으며 각각의 조사항목에 대해 지난 4일에 걸친 철저한 현장조사 및 인터뷰, 서류심사 등이 진행됐다.
이번 조사를 위해 부산성모병원은 수차례 자체평가를 거치며 다양한 개선의 노력을 해왔다. 의료기관인증 준비위원회를 두어 각 분야별로 체계적인 준비를 해온 것은 물론, 준비위원회 회의실 벽면에 조사 준비 현황판을 설치하여 매달 실시한 자체조사 결과를 기록하며 문제점들을 파악해 관리해왔다.
조사단의 종합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조사단의 조사 팀장이었던 경희대학교병원 병원장 김건식 교수는 모든 조사 종료 후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병원의 조사 결과가 대체로 우수했다며 “대내외적으로 의료환경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모든 직원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이번 인증조사를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하고, 지난 4일간 수검을 훌륭히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취약환자들을 위한 병원의 각별한 배려(수화통역사 2명, 넓은 장애인 주차장 등)와 특별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 완화의료센터는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의 만족을 추구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김성원 병원장은 “2주기 인증평가를 잘 마루리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 모든 분들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병원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오는 10년도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