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502호 2018.08.19 
글쓴이 한건 신부 

순교자 현양 운동을 통한 신심함양
 

한건 신부 / 순교성지사목 jubo@catb.kr
 

  한국 천주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순교자 현양 운동을 한 것은 1925년 7월 5일 79위 복자가 탄생한 이후이다. 1926년 복자들이 가장 많이 순교한 9월 26일을 ‘한국 치명 복자 79위 첨례’로 정하였다. 1939년 기해박해 순교 100주년에, ‘조선 천주교 순교자 현양회’가 계획되었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무산되고, 1946년 9월 16일 복자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에 창립되었다.
  부산은 다른 교구에 비해 순교자 수도 적고, 순교 사적지도 미약했기에, 교구차원에서 순교자 현양 운동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959년 교구는 ‘한국순교자현양회’에서 추진하는 순교 기념관 건립 운동에 신자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1961년 11월 청학성당에서 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가 ‘순교 사료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순교자 신심을 고취시켰다.
  1966년 병인박해 100주년을 기념하며 순교자 현양 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졌다. 각 교구는 순교자 현양 사업으로 복자를 기념하는 성당을 건립했다. 우리 교구는 1868년 복자 이정식과 양재현 등 8명이 순교한 수영 장대가 있는 광안성당을 복자 기념성당으로 지정하였다. 한편으로 1966년 서울에 절두산 순교 복자 기념관이 건립되었다. 이에 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에서는 부산에 기념관 세울 계획을 했고, 교구장 최 주교는 오륜대 임야 2만여 평을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이후 순교자 기념관 건립을 위해 전 교구민의 기도, 모금활동과 바자회 개최를 통해 1977년 오륜대 순교자 기념관이 준공되었다. 기념관은 부산교구뿐 아니라 전국의 성지 순례 장소가 되었다.
  1987년 ‘부산교구 순교자 현양위원회’가 설립되고, 1993년에 ‘부산교회사연구소’가 창립되면서 교구 내 순교자들의 조사와 현양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신앙선조들이 흘린 피와 땀을 기억하며, 그들의 후손으로 순교자 현양 운동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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