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분할로 마산교구 설립

가톨릭부산 2018.06.27 09:56 조회 수 : 60

호수 2495호 2018.07.01 
글쓴이 한건 신부 

교구분할로 마산교구 설립
 

한건 신부 / 순교성지사목 jubo@catb.kr
 

   교구설립 이후 지속적인 복음화의 노력으로 1965년 말에 부산교구의 신자수는 10만 명 정도, 본당수도 51개로 늘어났습니다. 교세가 확장되자 최재선 주교의 사목 활동에 많은 어려움도 생겼습니다. 교통시설이 발달되지 않아 혼자의 힘으로는 경상남도 전체의 본당과 신자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최 주교는 1965년 10월 총 주한 교황 공사 안토니오 델 쥬디체(Antonio del Giudice) 대주교를 통하여 마산교구의 신설을 교황청에 요청하였습니다. 교황청의 포교성성은 그 요청을 받아들여 1966년 2월 15일 교황 바오로 6세의 교구 설정에 대한 칙서에 따라 ‘마산교구’ 설립이 결정되었습니다. 초대 교구장으로 당시 <가톨릭시보> 사장으로 있던 김수환(스테파노) 신부가 임명되었고, 5월 31일 주교 성성식과 교구장 착좌식을 가졌습니다.

   마산교구가 설립됨으로써 부산교구 관할구역은 부산과 울산시, 그리고 동래군, 울주군, 양산군, 밀양군, 창녕군, 김해군, 거제군으로 축소되었습니다. 본당은 31개이며, 신자수는 74,240명으로 지역 전체 인구의 약 2.7%였습니다. 한편으로 1973년 1월 29일 ‘부산·마산교구 경계 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사목행정의 입장에서 부산교구 관할 일부 지역이 마산교구에 편입되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부산교구 관할 지역이었던 경남 창녕군, 거제군 전체와 김해군의 진영, 진례, 한림면, 그리고 밀양군의 하남, 초동면이 마산교구에 편입되었습니다. 이 지역 안에는 장승포, 진영, 거제, 창녕 등 4개의 본당이 있었습니다.

   마산교구의 신설로 교구의 지역이나 교세는 축소되었지만, 새롭게 부산교구의 안정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서부경남 지역을 담당하는 마산교구의 발전과 나아가서는 한국의 전 지역 복음화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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