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492호 2018.06.10 
글쓴이 한건 신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부산교구
 

한건 신부 / 순교성지사목 jubo@catb.kr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격변하는 시대 상황에서 교회가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요한 23세 교황에 의하여 소집되었다. 공의회는 1962년 10월에 시작하여, 1963년 6월 요한 23세 교황이 사망하면서 중단되었으나, 후임 바오로 6세 교황은 공의회 속개를 선언하고, 1965년 12월까지 진행되었다.
  공의회는 가톨릭교회 역사에 획기적인 개혁과 쇄신의 발자취를 남겼다. 교회는 공의회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형성된 교회 유산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징표’를 받아들여, 교회의 내적 쇄신을 도모하였다. 또한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 실현을 위해, 외부 세계와 우호적 자세로 대화와 협력을 하려고 했다. 공의회에서는 4개의 헌장과 9개의 교령, 3개의 선언을 선포하였다.
  공의회에 한국 교회에서는 노기남 대주교, 최재선 주교를 포함해 9명의 주교가 참석했다. 부산교구에서는 교구 전 신자들이 공의회를 위한 특별기도를 바쳤고, 교구장 주교는 1966년 1월 9일부터 11월까지 본당을 순회 방문하여 공의회 결정 사항을 설명하였다. 교구장 주교는 본당 순회를 마치고 사목교서를 발표하여, 평신도 사도직을 강조하고, 이것이 교회와 교구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 바탕으로서 개인은 자신의 신앙심이 병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또한 그 신앙심은 자신을 위한 것에만 그쳐서도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올해 우리는 평신도 희년을 보내고 있다. 공의회의 중점 가르침인 평신도의 신원을 자각하고, 복음화의 증인으로서 각자의 분수에 맞는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직, 왕직의 사명을 수행하면서 자신은 물론 본당과 교구의 복음화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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