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474호 2018.02.04 
글쓴이 한건 신부 

우리 교구의 복자 2 - 이양등(베드로), 김종륜(루카), 허인백(야고보)
 

한건 신부 / 순교성지사목 jubo@catb.kr
 

  이양등 순교복자는 언양 죽령 교우촌의 회장이었습니다. 꿀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김종륜 순교복자는 충청도 공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 입교한 뒤, 그는 평소에 화목함을 강조하며 어느 누구와도 화목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박해를 피해 부모를 모시고, 상주 멍에목, 언양 간월을 거쳐 죽령 교우촌으로 이주하였습니다. 허인백 순교복자는 김해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언양으로 이주해 살다가 천주교에 입교하였습니다. 야고보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교리를 가르쳤고, 특히 정결을 지키기 위해 아내와 남매처럼 살면서 겸손과 인내의 덕을 쌓았고, 자신은 고신극기하면서도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이양등은 박해를 피해 죽령 교우촌으로 온 김종륜과 허인백을 맞아들이며 서로 권면하면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1868년 박해가 심해지면서, 포졸들이 험난한 죽령 교우촌까지 와서 이들을 체포하였습니다. 그들은 경주 진영으로 끌려와서 혹독한 형벌을 받았지만, 천주교 서적이 있는 곳이나, 다른 신자들을 밀고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다시 울산으로 이송되어 문초와 형벌을 당했지만, 그들의 신앙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868년 9월 14일 병영 장대에서 세 사람이 함께 참수형으로 순교하였습니다. 순교 당시에 그들은 십자성호를 긋고 예수 마리아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고 합니다.

  믿음의 해에 우리는 세 분 순교복자의 신앙의 삶을 배우고 느끼기 위해, 그들이 주님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병영 순교성지나 그들이 묻혀 있는 대구 복자성당에 순례를 하며 우리 자신의 믿음을 굳건하게 만들어 봅시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32 2522호 2018.12.30  교구 설정 50년 기념과 성찰, 황철수 주교 착좌 한건 신부님  95
31 2520호 2018.12.23  정명조 주교 교구장 착좌와 부산평화방송 설립 한건 신부  68
30 2519호 2018.12.16  교구설정 40주년 신앙대회와 이갑수 주교 이임 한건 신부  63
29 2515호 2018.11.18  부산가톨릭대학교의 건립 한건 신부  48
28 2514호 2018.11.11  성모성년과 제44차 서울 세계 성체대회 한건 신부  92
27 2513호 2018.11.04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시성식과 우리 교구 교황 방문 기념 신앙대회 한건 신부  73
26 2511호 2018.10.21  부산교구 공의회(Synodus) 개최 한건 신부  31
25 2510호 2018.10.14  교구청과 가톨릭센터 건립 한건 신부  53
24 2509호 2018.10.07  이갑수 주교의 성성식과 교구장 착좌 한건 신부  102
23 2502호 2018.08.19  순교자 현양 운동을 통한 신심함양 한건 신부  61
22 2501호 2018.08.12  성체대회를 통한 신심함양 file 한건 신부  48
21 2497호 2018.07.15  부산교구 레지오 마리애 활동 한건 신부  144
20 2496호 2018.07.08  60주년을 맞는 부산교구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한건 신부  96
19 2495호 2018.07.01  교구분할로 마산교구 설립 한건 신부  60
18 2493호 2018.06.17  교구 설립 후 10년 동안 교세 성장 한건 신부  109
17 2492호 2018.06.10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부산교구 한건 신부  56
16 2491호 2018.06.03  부산대목구에서 부산교구로 정식 인가 한건 신부  66
15 2489호 2018.05.20  교구 초창기 수도회 진출 한건 신부  80
14 2488호 2018.05.13  외국 가톨릭 원조를 통한 사회사업 한건 신부  74
13 2487호 2018.05.06  교구의 주보성인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한건 신부  122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