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518호 2018.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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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임성환 신부 |
오시는 예수님을 잘 맞이합시다!
임성환 신부 / 구봉성당 주임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게 되는 고유한 권리가 있습니다. 이 권리는 자신의 ‘자유의지’로 다른 사람에게 팔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의 것을 살 수도 없습니다. 이것을 인권이라 부르는데, 우리 가톨릭식으로 표현하면 ‘하느님의 모상, 하느님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하느님의 모상, 하느님의 모습(인권)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물질적인 것, 사회적 명성과 권력의 많고 적음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목숨을 돈으로 사거나 팔 수 없는 것처럼 하느님의 모습 또한 우리 인간의 영역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역에 속하여져 있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잘 담아내고 있는 “사람은 복음입니다.” 라는 시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은 살아있는 복음입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에게나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희망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누구에게나 하느님의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어느 누구에게나 당신께서 바라시는 희망과 사랑을 담아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존재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고 사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고 존중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기 자신까지도 사랑하지 못하고 존중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우리에게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는 힘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이루어질 구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 두 번째 주일을 맞이하면서 내 안에서,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메워야 할 골짜기가 있으면 메우고 높은 산과 언덕은 눕히고 굽은 길은 곧게 하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고르면서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을 아주 잘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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