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오늘 미사 감사송에서 그 의미를 잘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과 성령과 함께 한 하느님이시며 한 주님이시나 한 위격이 아니라 한 본체로 삼위일체 하느님이시옵니다. 주님의 계시로 저희가 믿는 주님의 영광은 아드님께도 성령께도 다름이 없나이다. 그러므로 위격으로는 각각이시요 본성으로는 한 분이시며 위엄으로는 같으심을 흠숭하오며 영원하신 참 하느님을 믿어 고백하나이다.”
삼위일체 하느님 교리는 믿고, 찾고, 실천하며 살아야 하는 교리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구원 역사 안에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삼위일체 하느님과 함께할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여정 속에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그 여정을 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삼위일체 하느님을 찾습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 삼위일체 하느님을 찾고, 그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여정의 핵심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곳에 삼위일체 하느님이 계십니다. 부모님의 사랑, 부부의 사랑, 가족의 사랑 안에, 이타적 사랑을 실천하는 곳에 삼위일체 하느님이 계십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속에서 배려의 손길에, 봉사하는 손길에, 나눔을 실천하고 기도하는 우리의 모습에서 삼위일체 하느님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갈등과 불목이 가득한 곳에서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사람들 속에 일치의 삼위일체 하느님이 계십니다.
삼위일체 하느님 안에서 일치하는 우리 교우 형제자매 여러분!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고, 삼위일체 하느님을 우리 삶 안에서 찾읍시다. 그리하여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을 닮고,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실천하며 평화의 여정을 기쁘게 걸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