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제2289호 2014.08.31 
글쓴이 한건 신부 

이정식과 양재현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

 

한건 신부 / 순교성지사목 handom@naver.com

 

  1968년 병인박해 순교자 24위가 시복될 때 이정식과 양재현이 빠지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교구에서는 광안성당을 순교자 성당으로 지정하고, 인근 수영 장대골에서 순교한 이들의 현양을 시작하였다. 1977년 문헌 연구와 현장 조사를 통해 장대골 순교터를 확인하고 장대돌을 찾아 안장하였다. 1986년 광안성당에서 순교터로 추정되는 162평을 매입하였고, 1988년 순교자현양위원회에서는 순교 성지를 단장하며 기림비를 세우고 축성식을 가졌다. 이후 매년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7월 5일)에 교구사제단 주관으로 순교자현양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부산교회사연구소가 설립된 이후 수영 장대골 순교자들의 시복청원을 위한 학술연구를 시작하였다. 3년에 걸친 연구 성과로『조선후기 동래 지역사회의 엘리트와 천주교 수용자들 그리고 이에 관한 고문서』(이훈상, 손숙경, 민선희 편저)를 발간하면서, 시복작업의 토대를 만들었다.

  1990년대 초반에 교구별로 시복청원 작업이 시작되면서 문제점들이 노출되었다. 각 교구 담당자들이 몇 년에 걸쳐 여러 번 회의를 하며 한국교회 차원으로 통합하자는 의견을 모아 주교회의에 제출하였다. 주교회의를 통해 시복통합 추진이 결정되고, 2001년 주교회의 춘계 정기 총회에서 시복 시성 추진 담당에 박정일 주교를 선출하고, 시복건을 시성성에 알렸다. 2002년 9월 4일 시성성에서 하느님의 종“윤지충과 동료 순교자 123위”에 대한 시복건이 받아들여졌고, 2003년 10월에는 이들에 대한“장애없음”을 통보받았다. 이때 이정식 요한(116위)과 양재현 마르티노(117위)가 포함되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24 제2301호 2014.11.23  이정식 요한과 양재현 마르티노의 시성과 김범우 토마스의 시복을 기원하며 한건 신부  282
23 제2299호 2014.11.09  울산의 순교 복자들 한건 신부  214
22 제2297호 2014.10.26  124위 순교복자 공경과 기념일 제정 한건 신부  196
21 제2295호 2014.10.12  영광스러운 복자 탄생 한건 신부  72
20 제2293호 2014.09.28  이정식과 양재현의 시복결정(교황청에서 시복 절차 진행) 한건 신부  63
19 제2291호 2014.09.14  이정식과 양재현 시복청원 활동 한건 신부  117
» 제2289호 2014.08.31  이정식과 양재현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 한건 신부  107
17 제2287호 2014.08.17  양재현의 신앙과 순교 한건 신부  101
16 제2284호 2014.08.03  이정식(李廷植, 요한 1794∼1868년)의 신앙과 순교 한건 신부  114
15 제2282호 2014.07.20  시복조사의 주체인 부산교회사연구소 설립 한건 신부  142
14 제2280호 2014.07.06  김범우 토마스 순교자 시복조사 한건 신부  300
13 제2278호 2014.06.22  교구별 시복 추진 한건 신부  53
12 제2276호 2014.06.08  103위 한국순교성인 시성식의 감동을 기억하십니까? 한건 신부  248
11 제2274호 2014.05.25  103위 시성의 기적 심사 관면 요인 한건 신부  57
10 제2272호 2014.05.11  103위 순교복자 기적 심사 관면을 통한 시성추진 한건 신부  118
9 제2270호 2014.04.27  103위 순교복자의 시성 청원과 어려움 한건 신부  103
8 제2268호 2014.04.13  24위 병인박해 순교자 시복 과정 한건 신부  317
7 제2266호 2014.03.30  79위 순교자 시복 과정 한건 신부  80
6 제2264호 2014.03.16  시복 시성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전수홍 신부  68
5 제2262호 2014.03.02  순교자와 증거자의 시복 요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전수홍 신부  114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