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희년’을 맞으며

가톨릭부산 2017.11.15 11:14 조회 수 : 133

호수 2461호 2017.11.19 
글쓴이 도용희 토마스아퀴나스 

‘평신도 희년’을 맞으며
 

도용희 토마스아퀴나스 / 교구평협 회장 yhdotho@hanmail.net
 

  참으로 경사로운 날, 이 축복을 평신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내년 2018년은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설립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한국교회는 오늘부터 내년 평신도 주일까지를‘평신도 희년’으로 선포합니다.
  공생활 초기에 회당에 들어가신 예수님께서는“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이사 61,1∼2 참조)는 구절을 통해 이 말씀이 당신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선언하셨습니다.(루카 4,18∼21 참조)‘주님의 은혜로운 해’가 희년이고 그 은혜로 우리는 자유와 해방을 얻게 된 것입니다.
  모든 은혜가 하느님께로부터 와서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임을 우리는 신앙 안에서 겸손되게 고백합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고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우리의 사명인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철히 판단해 보면 이 사명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아프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주일 미사 참여율이 20% 이하로 떨어진 오늘날 교회 현실을 고려하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물질만능주의, 인간보다 다른 것이 우선되는 것에서 해방되어 주님 안에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평신도 희년이 되어야겠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바탕입니다.
  200여 년 전 우리 한국교회는 평신도에 의해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신앙선조들의 선각자적인 활동이 식지 않고, 계속하여 교회의 영적 성장을 위한 하나의 동력이 될 수 있는 평신도 희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평신도 희년에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가정 복음화일 것입니다. 신자 개인과 그 가정의 성화는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 준 예수 그리스도의 희년을 살아내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이며 사랑하는 가족들 모두가 참 행복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때마침 부산교구평협에서 마련한 본당 순례 계획에도 가족과 함께하시어 단순한 순례가 아니라 주님의 은혜로 거듭나는 내적 쇄신의 도약이 될 수 있다면 바랄 바 없겠습니다.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사제직, 예언직, 왕직의 직무가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드러나 새 복음화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며 뜻 깊은 희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한국 평신도 희년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 16)
2017년 평신도 주일 ∼ 2018년 평신도 주일(2017. 11. 19. ∼ 2018. 11. 11)
 

‘한국 평신도 희년’선포식
2017. 11. 19. 각 본당 교중 미사 중
 

‘한국 평신도 희년’전대사
(교황청의 최종 승인 후 공지하겠습니다.)
 

평신도 희년 살기 실천운동
① 교구 내 본당 순례 및 성지 순례
② 교구장 사목지침의 실천사항 실천하기
③ 이웃과 화해하고 냉담자 회두 권면하기
 

희년 기간 중 교구 행사
(1) 평신도 대회
일시 : 2018. 7. 21(토)
장소 : 남천성당 및 오륜대순교자성지
내용 : 한국평협 설립 50주년 감사미사 및 도보순례
(2) ‘한국 평신도 희년’ 폐막미사
일시 : 2018. 11. 11(평신도주일)
장소 : 남천성당
내용 : 기념미사 및 폐막식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120 2023  2023년 부산교구 사목지침 file 교구장 손삼석 주교님  3
119 2415호 2017.01.01  『교구 30년사』에 나오는 교구 자선아파트의 역사 가톨릭부산  127
118 2415호 2017.01.01  본당 복음화의 해 - 아빠, 함께 기도해요! 이선정 이레네  76
117 2416호 2017.01.08  해운대 소재 천주교 부산교구 - 자선 아파트 부지 보상금 30억, 전액을 가난한 이웃을 위해 사용 가톨릭부산  91
116 2417호 2017.01.15  2016년 새 사제 다짐·감사 인사 file 가톨릭부산  55
115 2419호 2017.01.29  본당 복음화의 해 - 나는 왜 매일 성당을 향해 종종걸음을 치는가? 정혜원 세실리아  94
114 2420호 2017.02.05  본당 복음화의 해 특집 - 교회 안의 모든 여성이 성모님의 모습이기를 소망합니다 남영자 마리아  94
113 2424호 2017.03.05  본당 복음화의 해 특집 - 복음화와 성령 이병주 신부  51
112 2425호 2017.03.12  본당 복음화의 해 특집 - 문화와 친교를 지역 주민과 나누는 본당 강동주 안젤라  94
111 2429호 2017.04.09  본당 복음화의 해 특집 -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김말수 소피아  56
110 2430호 2017.04.16  본당 복음화의 해 - 우리 가정은 매일 함께 기도합니다 김정숙 율리아나  44
109 2434호 2017.05.14  2017년 성가정 축복미사 가톨릭부산  120
108 2438호 2017.06.11  천주교부산교구 교구설정 60주년 기념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합창단 내한 공연 file 가톨릭부산  117
107 2439호 2017.06.18  본당 복음화의 해 - 무엇이 신자를 성당에서 멀어지게 하는가? 정미라 베네딕다  47
106 2444호 2017.07.23  본당 복음화의 해 특집 - 행복하이소~ 이영창 신부  49
105 2445호 2017.07.30  본당 복음화의 해 특집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황호성 비오  103
104 2450호 2017.09.03  본당 복음화의 해 특집 - 길 위에서 찾은 잃은 양 가족 정해숙 멜라  37
103 2454호 2017.10.01  본당 복음화의 해 특집 - 어메이징 성모마리아 김민영 로사리아  24
102 2455호 2017.10.08  본당 복음화의 해 특집 - ‘가두선교’라는 말보다‘찾아가는 선교’ 성영숙 소화데레사  90
101 2459호 2017.11.05  새 미사 경본 소개 특집 (1) 신호철 신부  122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