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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나이 드는 것도 좋군요
가톨릭출판사 | 베르나데트 맥카버 스나이더 지음 | 임정희 옮김 | 10,000원

이 책은 노년의 시기를 보내는 저자가 하느님과 대화하듯 쓴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몸과 마음이 예전같지 않고 나약해지기 쉽지만, 일상의 모든 것을 기쁨과 감사로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모든 일상과 자신의 생각을 주님께 봉헌하며, 기쁨과 감사가 가득 찬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소개

모든 것에 감사하고 모든 것을 기도로 바꾸는 책

 

우리는 모두 나이를 먹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빨리 지나가고 몸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외로움과 고독이 깊이 자리 잡는 듯하여 우울해지기도 쉽다. 이렇게 몸과 마음이 나약해지기 쉬운 우리에게 이 모든 것을 기쁨과 감사로 하느님께 봉헌하는 책이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에서 나왔다. 바로 《주님, 나이 드는 것도 좋군요》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시간을 놓치기 싫어 초조해지고 맙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노년’을 누리세요. 하루하루가 주는 선물에 감사하세요.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조금씩 기도하세요!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기쁘든 슬프든 그저 기도해 보세요. 당신의 인생에 일어나는 일이 무엇이든 모두 기도로 바꾸어 보세요.

― 6-7p ‘서문’ 중에서

 

 

85세 할머니가 보여 주는 솔직담백한 하느님과의 대화

 

이 책의 저자인 베르나데트 맥카버 스나이더 할머니는 85세의 고령이다. 몸은 예전 같지 않고,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게다가 새로운 TV, DVD플레이어, 냉장고가 있어도 기능이 많아 편하다기보다는 작동하는 법을 알지 못해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위트 있게 말한다.

 

주님, 저는 통제력을 잃어버렸어요. 어떤 때는 제가 다시 유치원으로 돌아가 이미 안다고 생각했던 알파벳을 배우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새로운 걸 배우는 것이 나이 든 사람에게 좋다는 말을 들었어요.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어떻게 그렇게 많은 물건에 쉽게 집중할 수 있겠어요? 오, 주님, 제가 배우는 중이라는 건 인정해요. 하지만 제가 배우는 건 기술에 적응하고 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불평하고 또 불평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에요.

― 47-48p ‘통제력을 잃었습니다’ 중에서

 

우리는 이런 저자에게서 힘들 때 오히려 유머를 지닐 수 있는 삶의 여유를 볼 수 있다. 그것은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놓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주님께 내맡길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유머를 던질 수 있는 여유까지 지니게 되는 것이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깨달음

 

이 책은 정말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너무도 소박하게 마치 일기를 쓰듯이 일상적인 언어로 주님과 대화하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하듯이 저자는 일상 속에서 주님과 대화하고 주님께 모든 것을 들려 드린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정말 특별하지 않다. 이웃이 너구리를 잡은 일, 시리얼을 처음 먹어 본 일, 구두를 싸게 산 일, 아침에 거울을 보고 놀란 일, 심지어는 책을 읽다가 놀라운 내용을 본 일까지도 주님께 털어놓는다. 주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는 이 모든 일에서 세상에 대한 깨달음을 찾고 그것을 주님에게 감사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

 

보셨어요, 주님? 나이가 들어서도 수많은 것을 발견하네요. 오늘은 아침 식사를 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웠지요. 빨리 먹어야 한다는 걸요! 오늘날 경이로운 우주와 신기한 컴퓨터 세계 등 새로운 것들이 무척 많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제가 시리얼 한 그릇으로 삶의 속도를 높이게 될지 누가 짐작했겠어요! 주님, 감사합니다. 세상은 이 얼마나 재미난 곳인지요!

― 81p ‘오늘 새로 배운 일’ 중에서

 

 

씩씩하게 마음속에 희망과 음악을 품고

우아하게 나이 들어가려는 모든 분을 위한 책

 

우리 모두는 매일매일 나이 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누구나 쉽게 동감할 수 있다. 저자는 마치 우리 자신처럼 실수투성이인데다가 외로움도 많이 타는 사람이다. 우리는 저자처럼 “저는 정신 차리고 살았습니다.”라고 외치고,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말에 기뻐한다. “지지고 볶으며” 살고 있으며, 주님과 기도를 하며 “협상”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저자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까닭은 그가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주님께 모든 것을 털어 놓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행복해지는 기분이 든다. 저자는 주님과 대화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께 봉헌하고 주님 곁에 있는 일상의 행복을 찾아 나간다. 주님의 시선에도 그가 얼마나 귀엽게 보일지 생각해 보면 더더욱 기도할 힘을 낼 수 있다.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은 어쩌면 힘들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씩씩하게 마음속에 희망을 품고 살면 주님이 주시는 행복 속에서 우리는 충분히 우아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다. 이를 깨달으면 우리도 이 책과 함께 삶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다.
 

목차

헌사

서문 당신은 인생의 어느 지점에 있습니까?

 

제1장 정신 차리라고요?

정신 차리라고요?

안개 속에 있을 때

폭풍우 치는 날에

십자말풀이를 좋아하는 이유

잘 안 되는 일

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며·31

유통 기한이 만료되기 전에·34

한 말씀만 하소서·37

아는 게 많아서 그래요!·40

마음에 쏙 드는 구두를 사고 보니·43

통제력을 잃었습니다·46

슬프고 외로운 날·50

듣길 원했던 말·53

미소가 필요한 날·56

이웃이 위험에 처했어요·59

간단한 요리법·62

 

제2장 안녕하세요, 주님, 안녕!

늘 해 오던 일·67

당신과 또 협상을 했군요!

리틀 미스 선샤인

지금에 만족해요

오늘 새로 배운 일

낮은 기분이 들어요

가을, 제2의 봄

인생의 폭풍우

불행한 뉴스로 마음이 지칠 때

헤어스타일이 엉망일 때

참된 경청

로커의 유혹

달나라 여행

주님, 질문해도 될까요?

뜻밖의 행복

이름 모를 분들에게

안녕하세요, 주님, 안녕!

 

제3장 딱 좋은 날

딱따구리는 왜 두통이 생기지 않을까

유쾌한 치유

사랑의 모습

덜 익은 바나나는 사지 않아요

짧음에 관하여

물을 주지 않아서

동의어를 찾을 수 있게

집중 훈련

딱 좋은 날

내가 좋아하는 ‘조인트’

당신만이 참된 재판관

영적 꽃다발

우리 집 정원

단어의 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위대한 유산

붙들 때와 놓을 때

나만의 충전소

내 왕국을 줄 터이니

양 떼를 이끄는 양치기 

지은이 소개

지은이: 베르나데트 맥카버 스나이더

​《웃음과 기도가 함께하는 나이 먹음Aging with a Laugh and a Prayer》, 《노년층을 위한 엉뚱한 정의Daffy Definitions for Seniors》를 비롯해, 유머 넘치고 영감 있는 저서를 30권 이상 저술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저자는 자신이 글쓰기를 즐기는 만큼 독자들도 이 책을 즐겁게 읽기를 바라고 있다. 

옮긴이: 임정희
이화여대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독일어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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