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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 숨은 우상들
| 양재오 지음 | 성바오로출판사 | 10,000원

   이 책은 내 안에 숨어있는 우상의 실상을 파악하여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드러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을 섬긴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우상을 숭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어떤 우상들이 내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나는 어떤 유형의 우상 숭배자인지, 우상과 우상 숭배가 어떻게 내 삶을 좌지우지하는지 식별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살아가는 동안 하느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다른 것을 놓아둘 때 그것은 우상이 된다. 하느님이 아닌 것을 하느님으로 여기고, 하느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하느님을 대신하여 다른 것을 모시면 그것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고 이 걸림돌은 우상이 되는 것이다.


우상은 인간이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섬기는 것으로, 사람이나 사물뿐만 아니라 이념이나 제도 표상들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종교, 학문, 오락 등과 같이 삶 전체의 저변에서 작용하며 영향을 주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우상과 우상 숭배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과 관계에 대한 문제이다.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지 못하거나 하느님의 피조물과 관계가 건강하지 못할 때, 그분과 깊이 있는 내면의 만남과 일치를 이루지 못하게 되므로 입술로는 여전히 하느님을 공경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저런 우상들의 종이 되어 그것들의 지시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이 하느님을 알아 뵙는 일을 방해하는 것을 우상이라 한다면 하느님과의 친교와 일치를 방해하며 진리와 진실을 감추고 사람들을 거짓된 길로 안내하여 그 생각과 사상을 질식시키는 일은 우상적 행위이다.


내 안에 숨어있는 우상의 실상을 파악하는 일은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일이 된다. 우상의 문제를 등한시하고 하느님을 향한 여정에 나서는 것은 장애물을 지닌 채 그분을 찾아 나서는 것과 같다. 하느님을 향하여 나아가는 순례의 여정은 우상 타파의 여정이기도 하다. 우상을 없애버리지 않고서는 하느님과 제대로 대면할 수 없고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책 속으로

특정한 사람이나 그가 속한 사회, 집단을 떠나 존재하는 언어는 없다. 모든 언어는 그 특별한 배경과 맥락 속에서 발화되고 존재한다.

 
고의적으로 언어를 왜곡하고 오염시켜 본래의 뜻을 폄하하는 이들에게 결연히 맞서는 이들과 언어 본래의 가치를 삶에서 실현해 내는 일에 헌신하는 이들은 어떤 의미에서 이 시대의 예언자들이고 의인들이다.

인간의 이성은 얼마나 취약한가?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작은 이익을 지키고 그 입장과 궁색한 처지를 옹호하기 위하여 그 알량한 이성으로 만들어 낸 개념이 이른바 중립이다.

어떤 사람들은 온라인상에서 하루 중 다른 시간보다도 더 살아 있는 듯 느낀다. 그것은 아주 좋아하고, 열중하게 되고, 중독되고, 분심이 들게 하는 유혹자(사탄)가 좋아하는 것으로 우리를 은밀히 해치는 환상이다. 우리가 매시간 오로지 자기 생각이나 관념들에 사로잡혀 그것들을 밖으로 드러내어 외부의 반응에 줄곧 민감하다면 과연 우리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하느님과 성령께서 하는 일에 민감해질 수 있을까?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초연함, 이러한 자유로움이 있을 때, 우리는 늘 대면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각종 피조물과 여러 사건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생생히 체험하면서 조물주 하느님과 피조물인 세상 사물의 관계에서 혼동을 겪지 않게 된다.
 

여기에 실은 성찰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우상을 분별해 내는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성찰을 통하여 하느님을 제대로 흠숭하며 자비로우신 그분의 품 안에서 살고 있는지, 말로는 하느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사실상 우상을 숭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어떤 우상들이 내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나는 어떤 유형의 우상 숭배자인지, 우상과 우상 숭배가 어떻게 내 삶을 좌지우지하는지 식별해 볼 여지가 생기게 될 것이다. 책 끝에 소개된 우상과 우상 숭배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살필 몇 가지 질문은 자기 성찰을 통하여 우리를 넓고 깊은 하느님의 신비 속으로 안내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조상에게 드리는 제사는 우상 숭배인가?
우상과 명성·명예·체면
우상이 된 언어
중립이라는 우상 - 고통 앞에서 중립은 없다
아이돌스타 -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과학 기술의 우상 - 인터넷 소셜 미디어
자아 관념의 우상

나가는 글  
 

후기
 

지은이: 양재오
1987년 혜화동 낙산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서울 대신학교)에서 사제 수업을 마치고, 1989년 한국외방선교회Korean Missionary Society 사제로 서품되었다. 그 뒤 서강대학교 대학원(1990~1993년)에서 종교학을 전공하였다. 한국외방선교회 신학원장과 수련장을 역임하였고, 1996년에 타이완台灣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지 신주교구新竹教區에서 선교 사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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