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244호 2013.11.17 
글쓴이 우리농 본부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 하나라도’

우리농 본부 051-464-8495 / woori-pusan@hanmail.net

우리는 여태 ‘경제성장’에 홀려 ‘경제논리’에 혼을 빼앗긴 채 살아왔습니다. 경제만 성장하면 ‘사람 사는 세상’이 오고 모든 꿈이 이루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경제가 성장할수록 사람들은 부모형제와 이웃들을 돌아볼 새도 없이 바빠졌습니다. 몇 년째 아이들 자살률이 세계에서 1위라는 무서운 소식이 들립니다. 우리가 꼭 지키고 보살펴야 할 농촌은 무너졌으며, 후손들한테 물려줄 환경은 날이 갈수록 오염되어 기름값보다 비싼 물을 돈을 주고 사 먹는 안타까운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어른들이 아무 생각도 없이 타고 다니는 승용차들이 내뿜는 매연과 하수구로 마구 흘러드는 화학 세제, 공장 매연과 폐수, 농약과 방부제에 찌든 수입 농산물로 말미암아 자라나는 아이들이 아토피와 같은 온갖 무서운 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는 아이들이 만든 문제가 아니라 어리석은 어른들이 만든 문제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만든 세상에서 살 수밖에 없으니까요. 우리는 여태 잘못 생각하고 잘못 살아왔습니다. 아니 지금도 잘못 살고 있습니다. 우선 잘못 살고 있는 우리 삶을 철저하게 뉘우치는 데서부터 희망을 찾아야 합니다. 출퇴근 때나 여행을 떠날 때 할 수만 있다면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아파트나 상가에 오르내릴 때도 육칠 층 정도는 걸어서, 화학 세제보다는 우리농 직매장에서 파는 친환경 세제를 써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게 설 수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 하나라도’ 생각을 바로잡아 실천한다면, 그만큼 세상은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105 2180호 2012.09.23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를 우리농 본부  49
104 2178호 2012.09.09  함께 잘 살 수 있는 지름길 우리농 본부  10
103 2176호 2012.08.26  오늘은 채식 식당에 가볼까요? 우리농 본부  31
102 2173호 2012.08.12  큰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위해 우리농 본부  33
101 2171호 2012.07.29  우리가 조금만 눈을 돌리면 우리농 본부  44
100 2169호 2012.07.15  농민이 없는 농민 주일 우리농 본부  26
99 2167호 2012.07.01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를 살립니다 우리농 본부  20
98 2165호 2012.06.17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는 길 우리농 본부  30
97 2163호 2012.06.03  밥상을 받을 자격 우리농 본부  5
96 2161호 2012.05.20  육식은 이제 그만 우리농 본부  12
95 2159호 2012.05.06  오월, 지금은 모종을 심을 때 우리농 본부  96
94 2157호 2012.04.22  땅을 갈고 씨를 뿌리는 농부 우리농 본부  54
93 2155호 2012.04.08  부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우리농본부  8
92 2152호 2012.03.25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 우리농본부  29
91 2151호 2012.03.11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우리농본부  90
90 2149호 2012.02.26  농민들의 아픔을 우리들의 아픔으로 우리농본부  13
89 2147호 2012.02.12  다시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우리농본부  9
88 2145호 2012.01.29  2012년, 이 시대 진정한 영웅 우리농본부  18
87 2142호 2012.01.15  설에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우리농본부  63
86 2140호 2012.01.01  식량과 무기 그리고 도시 농부 우리농본부  31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