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늦습니다

가톨릭부산 2015.10.20 17:54 조회 수 : 10

호수 2214호 2013.05.05 
글쓴이 우리농 본부 

내일이면 늦습니다

우리농 본부 051-464-8495 / woori-pusan@hanmail.net

얼마 전에 은행에서 “돈을 깨끗이 씁시다.” 라는 안내장을 보았습니다. 한 해 동안 닳고 찢어지고 더러워져서 못 쓰게 되는 돈은 8억 장이고, 5톤 트럭 160대분 이나 된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에서 새 돈을 만드는 데 해마다 천억 원이나 쓰고 있답니다. 말이 쉬워서 천억 원이지, 이 돈이면 병들고 굶주린 사람 수십만 명을 살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소중한 돈을 꼬깃꼬깃 접어서 쓰거나 낙서를 하면 안 되겠지요. 돈은 지갑에 넣어서 소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돈은 100% 면섬유로 만든대요.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 돈과 견주어도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종이돈만이 아니라 동전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자동차 안이나 서랍장에 10원, 50원 동전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동전만 125억 개를 만들었고, 해마다 동전 만드는 데 3백억 원이나 들어간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자동차와 집 안 구석구석에 동전이 있는지 없는지 잘 살펴볼까요. 이 작은 실천 하나가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는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뿌듯합니다. 돈을 깨끗이 쓰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장을 돌려야 합니다. 공장을 돌리려면 전기가 필요하고, 전기를 만들려면 무시무시한 핵발전소를 자꾸 지어야만 합니다.

법정 스님은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했습니다. 내게 불필요한 게, 다른 사람한테는 꼭 필요할지 모릅니다. 오늘 살펴보시렵니까?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 2214호 2013.05.05  내일이면 늦습니다 우리농 본부  10
104 2216호 2013.05.19  로컬푸드(Local Food)운동을…… 우리농 본부  20
103 2218호 2013.06.02  우리 모두 ‘도시락 싸기 운동’을 우리농 본부  48
102 2220호 2013.06.16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잔치 우리농 본부  98
101 2222호 2013.06.30  올 여름은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우리농 본부  19
100 2224호 2013.07.14  한평생 자연에 기대어 살았으니 우리농 본부  20
99 2226호 2013.07.28  우리 모두 여름휴가를 친환경 휴가로 우리농 본부  13
98 2228호 2013.08.11  쓰레기통에 넣기 전에 우리농 본부  14
97 2231호 2013.08.25  함께 걸어보실까요? 우리농 본부  15
96 2233호 2013.09.08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아름다운 가게 우리농 본부  51
95 2236호 2013.09.22  정성이 가득한 잔치 우리농 본부  31
94 2238호 2013.10.06  조금 불편하게 살 수 있는 용기만 있으면 우리농 본부  53
93 2240호 2013.10.20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십자가 우리농 본부  8
92 2242호 2013.11.03  단 하나밖에 없는 가장 소중한 우리 집 우리농 본부  52
91 2244호 2013.11.17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 하나라도’ 우리농 본부  40
90 2246호 2013.12.01  숲은 보기만 해도 신비스럽습니다 우리농 본부  41
89 2248호 2013.12.15  수입 식품을 함부로 구입해서는 안 될 이유 우리농 본부  94
88 2251호 2013.12.29  새해에는 절망을 희망으로 우리농 본부  9
87 2254호 2014.01.12  일회용품 사용과 형제의 설거지 우리농 본부  32
86 2256호 2014.01.26  먹고살기 힘들기에 친환경! 우리농 본부  30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