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이 아닌 우리농!

가톨릭부산 2015.10.20 19:38 조회 수 : 121

호수 2259호 2014.02.09 
글쓴이 우리농 본부 

유기농이 아닌 우리농!

우리농 본부 051-464-8495 / woori-pusan@hanmail.net

부산교구는 한국교회에서 두 번째로 1994년 11월 5일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하 우리농) 부산교구본부를 창립하여 현재 29개의 본당 매장과 5개의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적극적인 이용 덕분으로 농촌의 자연과 도시의 밥상이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맞갖은 모습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전체 부산교구 본당 수에 비해 절반에도 크게 모자란 숫자지만 20년의 역사를 두고 볼 때,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제 단순히 좋은 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농’이 가지는 원래의 사명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우리농’은 결코 유기농 농산물을 취급하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아닙니다. 분명 유기농 농산물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농’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지만, 이것은 감히 부차적인 것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곧 유기농 농산물 취급은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농’의 목적은 우리 모두의 잘못으로 이루어진 급속도의 도시화와 산업화 영향으로 피폐해지고 망가진 농촌을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매장의 이름을 친환경 매장이나 유기농 매장이라고 하지 않고 굳이 ‘우리농 매장’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시와 농촌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우리농 매장’의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을 감수해달라고 부탁하며, 세상과 달리 소비자가 왕이 되지 못하는 ‘우리농 매장’의 구조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런 취지를 고려하여 유기농이 아닌 ‘우리농’에서 농촌과 도시를 모두 사랑하시고 회복시키시려는 하느님의 창조신비를 느끼고, 함께 ‘우리농’ 운동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 2259호 2014.02.09  유기농이 아닌 우리농! 우리농 본부  121
84 2261호 2014.02.23  위생적인 것은 언제나 깨끗한 것일까? 우리농 본부  28
83 2263호 2014.03.09  우리농은 “우리 교회 각 사제관의 부엌에서부터” 우리농 본부  109
82 2265호 2014.03.23  음식물 쓰레기 유감 우리농 본부  20
81 2267호 2014.04.06  ‘가농소’를 아십니까? 우리농 본부  72
80 2269호 2014.04.20  가족농, 농촌의 미래 우리농 본부  8
79 2271호 2014.05.04  “지구에 대한 책임을 가르치는 교육” 우리농 본부  28
78 2273호 2014.05.18  음식, 사 먹는 것과 해 먹는 것 우리농 본부  21
77 2275호 2014.06.01  시대의 징표? 계절의 징표? 우리농 본부  26
76 2277호 2014.06.15  지속가능한 세상을 향한 첫걸음 우리농 본부  20
75 2279호 2014.06.29  도시의 생존 전략 우리농 본부  17
74 2281호 2014.07.13  쌀에 대한 단상 우리농 본부  17
73 2283호 2014.07.27  유기농 커피가 없는 우리농매장 우리농 본부  50
72 2285호 2014.08.10  텃밭의 여유 우리농 본부  49
71 2288호 2014.08.24  음식은 과학이 아닙니다! 우리농 본부  16
70 2290호 2014.09.07  추석, 덜 익은 과일의 잔치! 우리농 본부  164
69 2292호 2014.09.21  생태적인 사랑의 계명 우리농 본부  25
68 2294호 2014.10.05  한 뼘 더 소중한 것 우리농 본부  19
67 2296호 2014.10.19  우리농과 가톨릭 유아생태교육 우리농 본부  107
66 2298호 2014.11.02  ‘퓨전’과 ‘궁합’의 미묘한 차이 우리농 본부  20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