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의약품

가톨릭부산 2015.10.19 07:54 조회 수 : 23

호수 2118호 2011.08.14 
글쓴이 생명환경사목 

냉장고 속 의약품

아파서 병원에 갑니다. 진찰과 치료를 받고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갑니다. 약사의 지시에 따라서 약을 복용합니다. 남은 약은 냉장고나 찬장에 보관해두고 복용합니다. 그런데 처방된 약을 남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어떤 약인지를 약봉지에 적어놓고 다음에 다시 복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통제나 감기약 같은 가정상비약이 아닌 경우에는 다음에 다시 먹는 게 꺼림칙 합니다. 약도 유통기한이 있는 법이고 같은 증상인 거 같지만 자신이 의사나 약사가 아닌 바에 불안한 법이거든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보통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고 개수대나 변기에 버려져서 하천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실제로 하수종말처리장 근처 하천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콜레스테롤 저하제나 소염진통제, 해열제 성분이 외국보다 3배에서 8배까지 많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하천에 이런 의약품 성분이 들어가면 결국은 수돗물이나 지하수를 통해서 우리가 마시게 됩니다. 정말 약 성분이 함유된 ‘약수’를 마시는 셈입니다. 우리가 약을 버리고 그 약 성분이 포함된 물을 다시 마시게 됩니다. 보통 판매되는 약의 30%는 버려진다고 추정하는데요. 하수종말처리장에서는 물을 통해 유입된 의약품 성분을 정화할 수 있는 시설이 없습니다. 음식이야 먹는 거니까 최대한 먹어서 음식쓰레기를 줄일 수 있지만, 약까지 그렇게 먹어치울 수는 없고요. 유일한 해결책은 분리수거를 하는 겁니다. 분리수거를 어디에다 하느냐면 약을 구입한 약국에 가서 하면 됩니다. 요즘은 약국 문 앞에 불용 의약품 수거한다는 스티커가 붙은 약국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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