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Local Food)운동을……

가톨릭부산 2015.10.20 17:54 조회 수 : 20

호수 2216호 2013.05.19 
글쓴이 우리농 본부 

로컬푸드(Local Food)운동을……

우리농 본부 051-464-8495 / woori-pusan@hanmail.net

보통, 사람들은 싼 먹을거리를 찾습니다. 우리가 싼 먹을거리를 구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첫째, 한 가지 작물을 많이 심어야 생산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수십 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비닐과 독한 농약과 화학비료와 사람과 자연을 죽이는 제초제까지 뿌려야 합니다. 농부가 병들고 흙이 병들고 지하수가 병들고 개울과 강과 바다가 병듭니다. 둘째, 농민들이 값비싼 시설비와 농기계를 사용해야 하므로 늘 빚더미에 시달립니다. 그리하여 생명의 터전인 농촌은 무너지고 식량자급률은 날이 갈수록 떨어져 이제 25퍼센트도 안 되는 실정입니다. 75퍼센트 이상은 누가 어떻게 생산했는지도 모르는 수입 농산물을 먹고 목숨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지요. 셋째, 농민들이 투자한 돈을 벌기 위해 소비자들의 건강보다는 맛있고 겉보기에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온갖 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사람은 먹는 양의 4분의 1로 살아간다. 나머지 4분의 3은 의사가 먹는다.” 라는 말까지 나돌겠습니까. 넷째, 먹을거리를 가공할 때 천연보다는 몸에 해로운 싸구려 인공 첨가물을 이용합니다. 이 밖에도 우리가 싼 먹을거리를 구하기 위해 일으키는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싼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는 동안 단 하나밖에 없는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먹을거리의 위기는 바로 지구 전체의 위기입니다. 싼 먹을거리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산하여 소비하는 로컬푸드(Local Food)운동을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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