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농, 지구의 마지막 희망

가톨릭부산 2015.10.20 17:42 조회 수 : 23

호수 2184호 2012.10.21 
글쓴이 우리농 본부 

소농, 지구의 마지막 희망

고용인을 두지 않고 가족끼리 짓는 소규모의 농사, 또는 그러한 농민을 소농(小農)이라 합니다. 중농(中農)과 대농(大農)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 수 있겠지요. 사람들은 가끔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정부에서는 대농을 키우는 정책을 우선하는 것 같은데 왜 소농이 소중하다고 하는지요? 왜 소농을 살려야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나요? 왜 유기농업은 소농이 해야 하나요? 땅을 넓히고 기계를 이용하여 한 사람이 대단위 유기농업을 하면 많은 사람이 건강한 먹을거리를 조금 더 싼 값으로 사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지금부터 궁금한 점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
소농은 여러 가지 농작물을 돌려가며 짓고(윤작), 같은 땅에 두 가지 이상 농작물을 섞어 짓습니다(혼작). 그렇게 하면 저절로 땅심이 살아나고 천적이 생겨 농약과 화학비료 따위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소농은 생산한 농작물의 소비가 지역 안에서 이루어지므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식량 주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더구나 농작물을 운반하거나 저장하는 데 들어가는 여러 경비(석유, 인건비, 자동차 유지비, 보관비, 운송비 등)를 줄일 수 있고, 몸에 해로운 방부제 따위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 밖에도 소농을 살려야만 하는 까닭은 수백 가지가 넘습니다. 자급자족할 수 있는 삶을 통해 사회를 안정시키고, 식량자급률을 높여 식량 안보에 버팀목이 되고, 지역마다 알맞은 토종 종자를 보존하여 종자 주권을 지켜나가고, 생물의 다양성을 연구하여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소농을 살려야 사람과 자연이 살아납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125 2222호 2013.06.30  올 여름은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우리농 본부  19
124 2220호 2013.06.16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잔치 우리농 본부  98
123 2218호 2013.06.02  우리 모두 ‘도시락 싸기 운동’을 우리농 본부  48
122 2216호 2013.05.19  로컬푸드(Local Food)운동을…… 우리농 본부  20
121 2214호 2013.05.05  내일이면 늦습니다 우리농 본부  10
120 2212호 2013.04.21  공정무역(fair trade, 公正貿易)을 아십니까 우리농 본부  65
119 2210호 2013.04.07  아주 작은 일부터 우리농 본부  23
118 2208호 2013.03.24  참 편리한 그러나 참 ‘불편한’ 우리농 본부  7
117 2206호 2013.03.10  망설이지 마시고 우리농 본부  19
116 2204호 2013.02.24  봄이 오면 자연의 품으로 우리농 본부  20
115 2202호 2013.02.10  작은 실천으로 시작합시다. 우리농 본부  75
114 2200호 2013.01.27  플라스틱 생수병 우리농 본부  91
113 2198호 2013.01.13  건강 보조 식품을 드십니까 우리농 본부  131
112 2194호 2012.12.30  오늘부터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우리농 본부  242
111 2192호 2012.12.16  새해 선물은 ‘녹색 선물’로 우리농 본부  20
110 2190호 2012.12.02  친환경 사무실 만들기 우리농 본부  65
109 2186호 2012.11.04  이 많은 쓰레기를 어찌할 것인가 우리농 본부  37
» 2184호 2012.10.21  소농, 지구의 마지막 희망 우리농 본부  23
107 2182호 2012.11.18  따뜻한 물 적게 쓰기 운동 우리농 본부  57
106 2182호 2012.10.07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우리농 본부  143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