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 힘들기에 친환경!

가톨릭부산 2015.10.20 19:37 조회 수 : 30

호수 2256호 2014.01.26 
글쓴이 우리농 본부 

먹고살기 힘들기에 친환경!

우리농 본부 051-464-8495 / woori-pusan@hanmail.net

먹고살기 힘드니 친환경이라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할 겁니다. 아이들 교육시키고, 욕심내지 않고 살아도 중산층이라는 소리를 들으려면 부부가 다 일에 매달려야 하는 이 살벌한 시대에, 오히려 살림살이의 빠듯함이 친환경의 중요한 이유가 된다는 말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렇습니다. 2012년 우리나라의 빈곤율은 16.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빈곤율이란 ‘중위소득의 50% 이하의 빈곤층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것인데 그 비율이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쯤 되었으면 오히려 허리띠를 졸라매고 먹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악착같이 살아야 하지 않느냐고 항변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한 가지는 본인이나 가족의 질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족 중 한 명이 암이나 악성 질병 등으로 질병 치료와 재활 치료를 포함한 간병을 받게 되고, 그 사이 직업을 잃게 되면서 가계에 엄청난 부담이 가중될 때 몸이 낫더라도 재기하지 못하고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경우가 그리 드문 사례는 아닙니다. 그래서 세계은행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20년까지 의료비용으로 인해 빈곤상태에 빠지는 인구의 수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까지 세울 정도로 질병은 빈곤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물론 가족의 질병만으로 빈곤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평소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단히 주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우리가 누리는 일반적인 욕망의 우선순위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곧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하고, 빠듯한 살림살이에서 그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다른 지출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친환경 농산물을 섭취하는 것은 부유한 사람의 배부른 소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바로 먹고살기 힘들 때 친환경 농산물을 통해 건강한 가족 만들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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