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명을 위한 6명의 노고

가톨릭부산 2015.10.20 19:51 조회 수 : 30

호수 2316호 2015.02.22 
글쓴이 우리농 본부 

94명을 위한 6명의 노고

우리농 본부 051-464-8495 / woori-pusan@hanmail.net

우리나라 농가당 평균 농지면적은 4,537평(1.5ha)입니다. 도시에 살며 30평 남짓한 자기 집 한 채 장만하는 것이 꿈인 중산층의 잣대로 보았을 땐 대단히 넓은 부동산 규모일 겁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농사를 지어 벌어들인 농업소득은 기껏해야 8백만 원에 그칩니다. 도대체 한 해 8백만 원의 수입으로 한 가정을 어떻게 꾸려 나가겠습니까? 결국, 오로지 농사만 짓는 전업농 비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본업인 농사 외에 부업이나 품을 팔아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지금 농촌의 현실입니다. 거기다 부채는 매년 증가하여 2013년 현재, 가구당 2,736만 3천 원의 평균 부채를 떠안고 있는 형편이고 보면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모험과도 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신기하게 매년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농촌으로 들어가 생태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사람은 늘어 2013년 한 해에만도 32,424가구가 귀농을 감행하였습니다. 과연 그들은 인생의 실패자로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마지막 선택으로 도시에서 물러 나와 시골로 귀양(?)을 간 것일까요? 이 글의 제목‘94명을 위한 6명의 노고’에 들어있는 숫자는 우리나라 인구를 100으로 보았을 때 도시민은 94명이고, 농민은 6명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글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뜻은 농민의 숫자가 참으로 미미하고 그 하는 일이 비천해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나머지 94명의 생명도 농민 6명의 노고에 빚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막중한 사명을 띤 많은 사업이 있지만 농업만한 국가 기간사업도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더더구나 국가가 지원해주는 제도 중 하나인 직불금조차 선진국보다 적게 받고 있는 우리 농민들의 희생과 고향 지키기는 또한 우리 모두의 몫이어야 합니다. 부산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구체적으로 이 노고에 동참하려고 깨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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