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은 껍질도

가톨릭부산 2015.10.13 09:24 조회 수 : 73

호수 1968호 2008.12.07 
글쓴이 생명환경사목위원회(우리농본부) 

이제 귤의 시대입니다. 사과도 나오고 배도 나오고 감도 있지만, 겨우내 먹기에 감귤만한 게 없습니다. 귤은 게으른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과만 하더라도 물에 씻고 쟁반과 칼을 가져다가 껍질을 조심스레 벗겨서 포크로 찍어먹습니다. 필요한 도구가 상당하고 몇 걸음리라도 떼야 먹을 수 있죠.
하지만 귤은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텔레비전을 보던 자세에서 발 좀 뻗어서 비닐봉지를 잡아당겨서 먹고 껍질은 비닐봉지 근처에 대충 집어던졌다가 나중에 치우면 됩니다. 귤 먹는데는 별다른 도구가 필요 없으니 게으른 사람도 잘 먹는 과일이 귤이라고 합니다. 하여간 우리는 보통 알맹이는 먹고 귤껍질은 휙 집어던지고 맙니다. 하지만 귤껍질 말린 것을 한의학에서는 진피라고 해서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멎게 하는 약재로 사용합니다. 귤을 재배해 온 역사가 긴 만큼, 귤의 효능도 잘 알아서 의학에 이용해왔습니다. 이런 사정은 외국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영국에서 최근에 밝혀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귤에 들어 있는 살배스트롤이라는 성분이 암세포를 공격해서 파괴하고 암세포의 효소작용을 억제해서 폐암이나 전립선암, 유방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농약을 치고 재배한 귤과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한 귤을 비교했는데, 농약을 치지 않은 귤에는 암을 예방하는 살베스트롤 성분이 들어있지만, 농약을 친 귤에는 그 성분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신기한 것은 암을 예방하는 성분이 귤 알맹이에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귤껍질에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귤먹을 때, 껍질을 전부는 못 먹겠지만, 조금만이라도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은 껍질은 말렸다가 차를 끓여먹으면 됩니다. 다만 약 친 귤에는 암 예방 성분이 없다는 것을 재차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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