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231호 2013.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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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우리농 본부 |
함께 걸어보실까요?
우리농 본부 051-464-8495 / woori-pusan@hanmail.net
이제 아침저녁으로 가을바람이 붑니다. 한여름 무더위도 자연의 흐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천천히 물러나고 있습니다. 선풍기와 에어컨을 끼고 살던 약한 몸을 다시 살려야 할 때가 온 것이지요. 아무리 깊은 철학을 가진 사람이나 재산과 권력, 명예를 다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제 몸이 아프면 모든 게 귀찮아집니다. 그리고 몸이 아무리 건강하다 해도 마음이 아프면 모든 게 부질없어집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을 하나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오염된 환경 속에서도 병들지 않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키려고 애씁니다. 그래서 시간과 비싼 돈 들여가며 수영장, 헬스장, 찜질방 등을 돌아다닙니다. 가는 곳마다 전기와 기계 따위가 없으면 문을 닫아야 하는 곳이지요. 그러나 전기와 기계 따위가 없어도 얼마든지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곳이 바로 가까이 있습니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가까운 학교 운동장이나 골목, 또는 숲이 바로 그곳입니다. 흙길이 가까운 곳에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꼭 흙길이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걷는 것입니다. 식구들이 같이 걸으면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겠지요. 이 세상에서 걷는 운동만큼 부작용이 없고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운동이 어디 있겠습니까. 비싼 보약 열 채 먹는 것보다 한두 시간 숲을 걷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자, 이제 함께 걸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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