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약사에게

가톨릭부산 2015.10.13 09:25 조회 수 : 23

호수 1969호 2008.12.14 
글쓴이 생명환경사목위원회(우리농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아픈 사람은 미국에서 아픈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약을 2배 더 처방받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하나의 질병에 평균4가지 이상의 약을 처방받고 미국 같은 경우는 2개가 못되게 처방받는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복잡하게 아파서 더 세심하게 치료해야하기 때문이 아니라, 소화제를 관행적으로 같이 처방해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약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약효가 줄어들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관행이 줄어들지가 않는다고 하네요. 딱히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지만 그러다보니 먹고 남은 약도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하천에서 항생제 성분이 다량으로 검출되었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아울러서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황색포도상구균과 장구균도 많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외국보다 3배에서 8배까지 많은 양이라고 합니다. 집에서 먹다가 남은 의약품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고 개수대에 버리고 변기에 버렸기 때문입니다. 누굴 탓할 일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버렸거든요.
하천에 이런 의약품성분이 들어가면 결국은 수돗물이나 지하수를 통해서 우리가 마시게 됩니다. 위험한 일입니다. 게다가 하천생태계도 교란됩니다. 호르몬제에 노출된 물고기는 암수가 뒤바뀌고 항생제에 노출된 물벼룩은 번식을 하지 못하고 항 우울증제 성분에 노출된 올챙이는 개구리가 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집에서 사용하고 남은 약을 불용의약품이라고 하는데 80%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10%는 변기나 개수대에 버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버려진 약들이 바로 우리 땅과 물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약봉지에 글귀하나가 더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먹고 남은 약은 약국에 (돌려주시면 됩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225 도시를 위한 농촌의 선택  도시를 위한 농촌의 선택 우리농 본부  129
224 2512호 2018.10.28  논과 밭이 사라진다면 우리농 본부  157
223 2508호 2018.09.30  가장 큰 거짓말 감물생태학습관  291
222 2507호 2018.09.23  청소 시간 우리농 본부  90
221 2503호 2018.08.26  작은 희망 우리농 본부  133
220 2499호 2018.07.29  감물에서 온 편지 - 여름의 의미 김준한 신부  82
219 2498호 2018.07.22  세상은 이미 넘쳐나는데 우리농 본부  35
218 2494호 2018.06.24  겸손과 순명 우리농 본부  93
217 2490호 2018.05.27  시장과 문명 우리농 본부  42
216 2486호 2018.04.29  감물에서 온 편지 - 농부의 시간 김준한 신부  97
215 2485호 2018.04.22  우리가 가진 열쇠 우리농 본부  61
214 2481호 2018.03.25  만물을 위한 창조 우리농 본부  57
213 2477호 2018.02.25  마지막 나무를 자른 이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우리농 본부  65
212 2473호 2018.01.28  환경, 믿음의 영역 우리농 본부  64
211 2468호 2017.12.31  먹는 신앙 김준한 신부  68
210 2466호 2017.12.24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향하여 우리농 본부  78
209 2462호 2017.11.26  흘러넘치는 생명 우리농 본부  109
208 2458호 2017.10.29  감물에서 온 편지 - 불편한 동거, 생명의 창문 김준한 신부  204
207 2457호 2017.10.22  자연에 대한 예의 우리농 본부  89
206 2453호 2017.09.24  가장 많이 피는 꽃 우리농 본부  102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