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과공지

천주교 부산교구,

부산지역 첫 성당인 옛 부산성당(1893년 건립) 터에

전국 최초로 혼인전문성당과 가정지원센터를 겸할

‘초량가정성당’ 건립하기로

 

초량가정성당 기공식 일정

일시 : 2016년 5월 31일(화) 오후 3시     장소 : 부산시 동구 초량동 49-16번지    주례 : 천주교부산교구장 황철수 바오로 주교

   

천주교 부산교구는 동구 초량동 소재 부산지역 첫 성당인 옛 부산성당 터(초량동 49-16)에 전국 최초로 혼인전문성당과 가정지원센터를 겸할 ‘초량가정성당’을 건립하기로 하고, 오는 5월 31일(화) 오후 3시 교구장 황철수 주교의 주례로 그 역사적인 기공식을 갖게 된다.

 

상징성과 의미

천주교 부산교구는 부산지역 첫 성당 부지라는 상징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첫 성당이 건립된 지 120여년이 지난 현시대와 지역사회에 가장 요청되는 소명적 사업에 대해 그간 고민을 해왔으며, 마침내 전국 최초의 혼인전문성당과 가정지원센터를 겸하는 가정성당을 건립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특별히 이번에 건립되는 초량가정성당은 특정 지역과 신자를 근간으로 하는 기존의 일반 성당과는 달리, 소속 신자와 구역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교구 차원에서 각종 결혼예식과 가정상담, 지역사회의 가정 및 결혼을 위한 봉사 등의 광범위한 가정지원센터로서 자리매김을 해 나가게 된다.

사실상 결혼식은 한 사람의 인생 전체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하고 눈부신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각종 대중매체에서 고색창연한 성당에서 행하는 결혼식이 아름답게 묘사되면서, 종교 유무를 떠나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성당 결혼식은 하나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에 건립되는 초량가정성당은 부산지역의 결혼 예정자들에게 큰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고딕건축 양식과 붉은 벽돌, 그리고 스테인드글라스 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마치 유럽의 아름다운 성당 하나를 그대로 옮겨놓은 양 착각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더 나아가 초량가정성당은 천주교 신자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에게도 그 문을 활짝 열 전망이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배려도 계획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가정상담센터를 개방형으로 운영하면서 지역민의 가정 및 결혼과 관련한 다양한 봉사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또한 결혼식이 없는 주간 평일에는 각종 강연회와 문화행사 등을 열어 부산시민들을 수시로 초대한다. 이는 초량가정성당이 부산시 대중교통의 80%가 통과하는 교통요충지와 인접하고 있다는 사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부산지역 첫 성당 약사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인 1890년 초, 당시 조선교구장이었던 블랑(Blanc) 주교는 경상도 지역에 최초로 죠조(Jozeau, 趙得夏) 신부를 파견한다. 죠조 신부의 파견지는 절영도(현 영도)에 있던 조내기 공소(현 청학성당 수녀원 자리)였다. 그런데 절영도는 섬이었던 탓에 내륙에서의 전교활동을 위해서는 매번 배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랐다. 이에 죠조 신부는 전교활동의 근거지를 부산의 중심지로 옮겨갈 계획을 세우게 되고, 마침내 부산포의 초량에 성당 부지(현 초량가정성당 터)를 매입하게 된다.

당시 부산은 개항장으로 지역적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고, 특히 부산항은 일본과 통로역할을 하는 중요한 지역이었다. 선교사들의 해외활동을 위해서는 부산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지리적 여건상 부산항 인근지역에 성당을 건립하는 것이 유리했을 것이다. 그런데 과거 부산포의 변방 벽지였던 초량항(草梁項: 현 용두산 일대)이 부산의 중심부로 형성되면서 오늘의 대청동, 동광동, 초량 방면으로 신작로가 만들어지고, 초량을 종점으로 하는 경부선 철도의 공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이렇게 초량지역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 죠조 신부는 부산지역의 성당 부지를 초량으로 정했던 것이다.

1892년 봄, 죠조 신부가 초량 부지에 성당 공사를 시작하였는데, 이듬해인 1893년에 우도(Dudot, 吳保祿) 신부가 새로 파견되어 옴에 따라, 결국 우도 신부에 의해 1893년 8월에 부산지역 최초 성당인 부산성당이 완공되었다. 바로 그 부산성당 터에서 이번 초량가정성당 기공식을 갖게 되었다.

   

부산성당의 이전

1901년부터 일본인 거류지가 시가지로서 틀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1902년에는 신시가지 계획인 부산일본영사관령 내달(內達) 제2호 ‘인구증가와 신시가의 설정 계획’에 따라 일본영사관을 중심으로 주변에 경찰서, 은행 등 각종 공공건물과 기관을 배치하여 일본거류민 시가지를 계획 형성해 나갔다. 동시에 일본은 1898년에 경부철도 부설권을 얻어 경부선 종점을 초량에 둘 계획을 세우고 초량〜부산항 간의 해면 매축공사에 들어갔다. 또한 초량〜부산항 간의 도로도 개설하기로 하여 1903년 3월에 완공하였다. 그 후 더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영선산을 깎고 평탄작업을 하면서 또 다른 도로도 개설하였다. 그런데, 일본 거류지의 확장을 위해 철도공사와 도로공사를 진행하던 중에 그 공사의 범위 안에 부산성당의 대지가 일부분 포함되어 있었음을 당시 주임신부였던 로(Rault, 盧若望) 신부가 확인하였다.

이후 르 쟝드르(Le Gendre, 崔昌根)신부와 쥴리앙(Julien, 權裕良)신부에 의해 성당 이전에 대한 계획이 구체화된다. 부산성당이 일본 거류지 내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한국인 신자들과 멀리 떨어지게 되고, 한국인 신자들의 왕래가 어렵게 되어 신앙생활을 하는 데에 불편을 초래할 것이기에 성당 이전을 당시 조선교구장이었던 뮈텔(Mütel) 주교에게 건의하였다. 이런 와중에 교황 비오 10세는 1911년 4월 8일 대구대목구 분할을 허가하고, 초대 대목구장으로 드망즈(Demange) 주교가 새로 부임하게 된다. 드망즈 주교는 대구대목구장으로 임명되고 나서 초량소재 부산성당의 이전에 대해 검토하고, 성당의 위치를 초량에서 범일동으로 이전할 것을 허락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1916년 5월 페셀(Peschel, 白鶴老) 신부에 의해 초량에서 범일동으로 이전하게 된다. 이로써 부산지역 첫 성당부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하였으나, 놀랍게도 120여년이 지난 2016년에 다시금 천주교 성당 터로 부활하게 되었다.

 

초량가정성당 건물 개요

대지면적 : 1,235㎡(373.59평)

건축면적 : 959.60㎡(290.28평)

연 면 적 : 3159.54㎡(955.76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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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 기계, 전기실

지하 1층 주차장

1층 다목적 강당, 사무실, 주방

2층 성전, 집무실, 상담실

3층 성가대석

4층 사제관

주차타워

 

초량가정성당 조감도

초량가정성당.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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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가정성당 기공식 일정 

일시 : 2016년 5월 31일(화) 오후 3시

장소 : 부산시 동구 초량동 49-16번지

주례 : 천주교부산교구장 황철수 바오로 주교

 

설계 : 건축사사무소 공감 그룹

시공사 : (주)세정건설

 

오시는 방법 - 초량역 3번 출구 도보 2분 거리

초량가정성당 지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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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산홍보국 ☎ 629-8750~2 / Fax.629-8756 / E-mail : jubo@catb.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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